부천시는 4월 1일부터 ‘여성안심 무인택배보관함’을 고강본동 등 5개소에 설치하여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4월 1일 고강본동주민센터에서 여성안심 무인택배보관함 시연회가 열렸다. 원미1동 행정복지센터, 소사본동 행정복지센터, 괴안동 행복센터, 도당동 주민센터, 고강본동 주민센터 5개소에 우선 설치하여 운영한다. 상반기 성과 분석 후 올해 하반기에 5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며, 이후 2022년까지 30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 고강본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부천시 여성안심 택배보관함 제막식

대상지는 다가구 밀집 지역, 여성 취약지역, 범죄 우려가 있는 지역 등을 경찰서와 행정복지센터 및 동 주민센터에서 추천받은 후 설치 되었다. 그동안 택배기사를 사칭한 강도 사건, 여성 대상의 범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 장덕천 부천시장과 생활안전과,자율방범대 및 시민과 함께

시연회에 참석한 장덕천 부천시장은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센터 외에 시민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해 보겠다" 며 "부천시는 여성 친화도시 지정으로 여성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정책들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시 설치 택배함은 타 도시 보다 성능이 우수하게 설치되었다. 안심벨 사업으로 112, 119와 연결되어 있고 24시간 CCTV 녹화와 구급함 서비스까지 구비되어 있어 안전도를 넓혔다.

▲ 고강본동 주민자치위원장이 여성안심무인택배보관함 시연

물품을 주문할 때 수령지를 무인 택배함 주소지로 지정하고, 택배기사가 택배함에 물품을 보관한 후 전송하는 비밀번호를 입력해 물건을 찾아가면 된다. ‘여성무인 안심택배함’은 365일 24시간 이용 가능하나, 최대 48시간 보관할 수 있다. 그 이후에는 업체에서 관리하며 24시간마다 연체료 1000원이 부과된다.

시연회에 참석한 고강동 주민 박숙희(40)씨는 “혼자 있을 때나, 밤늦게 택배를 받을 때 무서웠었는데, 앞으로 이용해 보겠다”며 우리 동네에 설치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여성청소년과 박성인 주무관은 "무인 택배함은 여성 및 취약계층 외에 이용을 필요로 하는 부천시민은 누구나 이용할수 있으므로 널리 알려져 이용이 확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세대 주택 및 여성 취약계층 등의 택배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여성안심 무인택배보관함 설치’로 해소되길 바란다.

여성청소년과 625-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