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출입이 어려워 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가족과 자원봉사의 도움으로 낙엽이 진 가을 길을 볼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해요”

지난 24일 부천시 소사구의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가을 나들이’에 동행한 심곡본1동 장애2급 이 모(78) 할머니는 오랜만의 가을 나들이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날도 청명하고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품은 여행지는 연신 감탄사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나들이는 평소 거동불편으로 외출이 어려운 중증장애인(1~3급)의 세상나들이를 위해 사랑나눔위원회 후원으로 준비됐다. 장애인과 가족 30명, 그리고 사랑나눔위원회원 10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여행지는 각종 영화와 드라마, CF 등의 촬영지로 유명한 경기도 양평‘세미원’과 ‘두물머리’로 운치 있는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세미원 연꽃박물관 3층 전시실에서 장애인의 꿈과 희망을 담아낸 54점의 사진 작품을 관람하며 세상에 대한 꿈과 소망을 찾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

소사구 사회복지과 기초생활보장팀 이병탁 팀장은 “이번 나들이 행사를 통해 장애인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비장애인과의 교류활성화, 장애인 가족모임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정서적 안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사구 사회복지과 기초생활보장팀 032-625-6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