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동 불편 어르신과 함께 떠난 '아름다운 캠핑' 나들이

성곡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최명원)는 성곡동 움직이는 봉사단(단장 이향란) 주관으로 지난 16일 거동불편 어르신을 모시고 옹진군 선재도에 위치한 트리캠핑장까지 전용캠핑카를 타고 야외 나들이를 다녀왔다.

‘성곡동, 아름다운 동행(캠핑)’은 2018년 부천시 마을만들기 주민공모사업(주최 도시재생과)에 선정된 ‘성곡동, 함께해요! 백년인생 사업(11개 프로그램)’ 의 일환으로, 평소 자녀로부터 돌봄을 못 받고 거동 불편으로 집에서 외출하기 힘든 어르신 10분을 대상으로 캠핑장으로 여행을 떠나는 성곡동만의 복지특화 프로그램이다.

▲ 거동 불편 어르신과 함께 떠난 '아름다운 캠핑' 나들이

행사 전날부터 이향란 단장을 비롯한 봉사단 20명은 어르신께 제공할 식사 및 간식, 선물 등 나들이 준비를 위해 모여 다과, 음료, 사탕 등을 정성스럽게 포장하고 푸짐한 식사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시장을 보는 등 행복한 여행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마쳤다.

행사 당일 아침 9시, 성곡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캠핑 출정식을 마치고 어르신과 봉사단은 난생 처음 타보는 캠핑카에 몸을 싣고 들뜬 마음으로 바깥 풍경을 구경하며 행복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신기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한국의 3,300여개의 섬 중 아름다운 섬 1위로 선정된 선재도의 돌섬인데,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그곳에서 차를 잠시 멈추고 섬을 감상했다.

▲ 거동 불편 어르신과 함께 떠난 '아름다운 캠핑' 나들이

뜻밖의 돌섬 일정으로 예정보다 늦게 캠핑장에 도착하여 숯불에 불을 피우고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어르신과 봉사단원은 1: 1로 짝을 맺고 천연허브 오일을 활용한 손마사지를 하며 돈독한 유대관계를 맺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근처 해변가로 장소를 이동하여 바다를 배경으로 어르신에게 과감한 포즈를 손수 알려주며 어색하기도 했지만 휴대폰에 인생에 남을 만한 예쁜 사진도 찍었다. 추후 봉사단에서는 찍은 사진을 손수 액자에 담아 어르신께 직접 선물할 예정이다.

▲ 거동 불편 어르신과 함께 떠난 '아름다운 캠핑' 나들이

바닷가 산책을 마치고 캠핑장으로 돌아와 고기, 소시지, 다양한 반찬 등 바비큐식으로 점심식사를 맛있게 먹었고, 병뚜껑 날리기, 신발 엉덩이 위로 멀리던지기, 공컵 전달하기, 꼭꼭 숨어라~보물찾기 등 즐거운 게임도 진행하며 모두가 한바탕 웃을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의 시간을 만들었다.

김○○ 어르신은 “20여 년간 장애인 남편을 수발하느라 여행은 꿈도 못 꿨는데, 오늘처럼 웃어본지가 얼마만인지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났다.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거동 불편 어르신과 함께 떠난 '아름다운 캠핑' 나들이

윤경숙 성곡동 복지과장은“매번 성곡동을 위해 솔선수범 봉사에 참여해주신 성곡동 움직이는 봉사단에 감사드린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로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성곡동 복지과, 032-625-7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