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도당동은 지난 7일 부천시 공무원 봉사동아리 ‘작은실천’과 함께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하였다.

대상자는 아버지와 딸이 단둘이 거주하고 있는 부자세대로, 아버지의 질병과 알콜중독 등으로 집안을 돌보기 어려워 방치된 가정이었다. 집안은 생활쓰레기와 썩은 음식물 등으로 둘러싸여 매우 비위생적인 환경에 처해있어 초등학생인 딸의 건강과 일상생활에 문제가 될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도당동 주민센터에서는 부천시 공무원 봉사동아리 ‘작은실천’ 봉사자들과 함께 집 안팎에 쌓인 쓰레기를 정리하고 부엌, 화장실을 비롯한 집안 곳곳을 쓸고 닦아 깨끗한 집으로 변신시켰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청소는 늦은 오후까지 이어졌으며, 봉사자들은 각종 지저분한 쓰레기를 정리하고 오랫동안 방치된 부엌과 냉장고, 화장실 청소까지 마다하지 않고 깨끗한 집을 만들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강지은 씨는“처음에는 집안의 상태가 심각해 청소를 하는 게 힘들고 막막했는데, 하나하나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변화된 집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 깨끗하게 정돈된 집에서 아빠와 아이가 건강하고 편안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당동 맞춤형복지팀에서는 청소 이후에도 빨래서비스, 도배장판 지원 등을 통해 앞으로도 대상자의 더 나은 주거환경을 위해 지원하고, 아동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당동 정춘민 동장은 “아이가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라게 하는 것이 지역사회의 의무이다. 열심을 다해 함께 주거환경개선에 참여해준 봉사자들께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와 같이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가정을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당동, 032-625-5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