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전 개소 현판식 모습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한국 사회 정착과 가족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07년부터 전국적으로 세워지기 시작했고 현재 그 수는 217개에 달한다.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07년 개소하였으며 2018년 1월 1일부터 새로운 수탁기관으로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 조계종 석왕사 룸비니가 선정되어 현재 운영 중이다. 이에 지난 2월 28일 100여 명의 다문화 관계자들과 결혼이주여성, 귀빈들을 모시고 이전 개소식을 가졌다.

▲ 이전 개소식 모습

새로 문을 연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부천시 조종로 68번가길 4(원미동))는 지상 4층의 규모로 사무실을 비롯하여 교육실, 언어발달교실, 다문화도서관, 강당, 음악실까지 갖추고 있다. 기존의 여성청소년센터에서 건강가족지원센터와 같이 업무 공간을 공유하던 것에 비하면 훨씬 더 높은 업무의 효율성과 독립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결혼이주여성들과 그 아이들을 위한 ‘다문화도서관’이 눈길을 끈다. 아시아나항공에서 기증한 3천여 권의 책으로 가득 차 있는 ‘다문화 도서관’은 결혼이주여성들의 출신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다양한 도서가 있어 자라라는 우리의 다문화가정아동들이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은 더 이상 하나의 문화 하나의 민족이 아니다. 부천 또한 3만 3천여 명의 이주민이 살고 있고 이 중 다문화가족은 1/3에 해당된다. 이런 다문화가족을 지원하는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처음으로 시(市)출현기구가 아닌 민간법인에 위탁됨에 따라 민간의 전문성, 경제적 효율성, 서비스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김용익 복지국장의 축사 내용이다.

▲ 2층 다문화도서관 모습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교육을 비롯하여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한국 사회에서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로록 체계적인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가족사업, 성평등사업, 인권사업, 사회통합사업, 부모교육, 다문화가족생활지도사 사업, 방문교육, 다문화가족 서포터즈, 결혼이민자 통번역 서비스, 다문화가족자녀 언어발달지원,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3층 모습

한국 사회에서 ‘다문화인식’, ‘다문화감수성’을 높이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단일민족’이라는 ‘한민족’이라는 의식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역사적으로 신라시대부터 이주민들이 들어와 살았던 다문화사회였고,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 또한 다문화가정을 이루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적 사실보다는 일제 치하의 통한과 6.25 전쟁으로 피폐해진 민심을 하나로 모을 필요성에 의해 이 단일 민족성이 강조되었고 역으로 다양성에 대한 인식은 우리와는 먼 이야기가 되었던 것이다. 이제는 단일성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이 아닌 ‘우리’에 힘을 실어야 할 때이다.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16년 여성가족부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우수사업 공모에 ‘놀자! 이중 언어교실’이 최종 선정되어 전국다문화가족 네트워크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울러 부천시는 올해 1월 ‘제2회 한국이주인권상’시상식에서 지역정책 부문 수상 했다.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070-4457-6102~6111 / 032-327-1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