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2시, 부천시 원미2동 원미부흥시장 남쪽 골목에서 ‘추억의 골목시장 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경기도 도시재생 아이디어 공모사업(공동체 활성화)으로 선정 돼, 원미사랑회가 주최하고 원미부흥시장·금강시장 상인회, 원미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후원했다.

▲ 꽃차 시음회

축제장에는 김영협 도의원, 이형순·김문호 시의원,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 및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축제 1부에서는 민요공연, 기타공연, 별난 헤어쇼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고 행운권 추첨 이벤트도 진행됐다.

▲ 별난헤어쇼, 민요공원

이어진 2부 주민 노래 자랑에서는 <시계바늘>을 부른 정창복(58세)씨가 최우수상을, <흑산도아가씨>를 부른 박기남(88세)씨와 <추풍령>을 부른 김삼배(80세)씨가 우수상을, <남자인데>를 부른 정은주(50세)씨가 장려상을 차지했다. 이날 노래자랑 참여자 중 최고령인 김능심(93세)씨와 신수아 양·오진석(6살) 군은 인기상을 받았다.

▲ 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정창복씨(왼쪽)와 김영협 도의원

▲ 리딩아트, 다육식물 심기

시민들은 떡메치기, 꽃차시음회, 다육식물심기, 리딩아트 등 체험부스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부대행사에서 판매한 석고방향제와 악세사리 판매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에 쓰일 예정이다.

서주아 원미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앞으로도 주민 주도의 골목축제를 더 발전시켜 꾸준히 열 것”이라면서“주민과 협력해 과거 원미동의 전통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모델의 도시재생 사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떡메치기

박정근 원미2동장은 “골목상권 이미지 쇄신을 위해 상인들과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이번 추억의 골목시장 축제를 개최했다”면서 “안심하고 마음껏 쇼핑할 수 있고 기분 좋은 북적거림이 가득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29일 성남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2018 경기도형 도시재생 시범 사업 공모 심사’에서 <심곡천으로 다시 쓰는 원미동 사람들>이 최종 선정됐다. 원미2동 일원을 중심으로 주민 역량 강화와 공유 경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안전마을, 기후적응 친환경 마을, 원미 문화마을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데 2018년부터 5년간 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원미2동, 032-625-5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