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동 주택가 한자리에서 25년째 한결같은 맛을 이어가는 명가 추어탕집이 있다. 단골손님이 꾸준히 찾아오고 입소문으로 널리 알려졌다. 탕을 한입 입에 넣자마자 미꾸라지 특유의 깊은 감칠맛이 입안에 확 돈다. 명가의 맛은 다르다. 초복, 중복, 말복, 몸보신이 필요한 계절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래도 추어탕 먹기 좋은 계절은 미꾸라지 살이 듬뿍 오르고, 겨울나기를 위한 영양분을 축적해 놓은 가을이 제격이라고 말한다.

국내산 미꾸라지를 정읍에서 고정적으로 공급받아 맷돌에 뼈째 갈아서 영양가를 높인다. 사골육수와 야채육수를 직접 우려 사용해 전통방식 그대로 조리하여 깊고 진한 명가 추어탕만의 맛을 내고 있다. 또한 가을 우거지를 충분히 준비해 냉동고에 저장해두었다가 쓴다고 말한다. 전통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니 맛이 한결 같다. 김치, 깍뚜기를 직접 담가 손님상에 내놓고 있다.

2017년도 부천시 모범음식점, 착한가격 업소, 특색 음식점, 경기도 으뜸 맛집으로 선정되어 1년에 4번 이상 위생검사를 받는다. 염도 측정도 받는다. 부천시 지역 맛집에 선정된 업소 중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이기도 하다.

특히 경기도 으뜸맛집은 부천에서 명가 추어탕 1곳만 선정되어 자부심이 대단하다. 명가답게 추어탕 맛을 대표할만한 곳이다. 추어탕에는 서비스로 추어 만두를 맛볼 수 있도록 내놓는데 손님들 반응도 좋다.

요즘 가정에서 아이들 중심문화가 되다보니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을 위하여 추어 돈까스와 고구마 추어 돈까스를 준비하였다. 이 음식은 추어를 갈아서 속을 넣고 추어 고물을 덧 입혀 개발한 음식이다.
 

임홍기 명가 추어탕 대표는 5년 전부터 아들과 함께 운영해오고 있는데, 부천시 4개의 대표 맛집으로 선정된 만큼 더욱 열심히 일하여 그 뜻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1층은 주차장 2층 3층을 식당으로 사용한다. 3층은 50여명 단체 손님이 이용할 수 있다. 3층 옆에는 작은 휴게공간도 있다. 일반 음식점에서는 식후 커피는 셀프지만 커피 서비스도 직접 한다. 전통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대표의 의지이기 때문이다.

11월부터는 명가 추어탕을 찾는 사람이 많아 전국에 포장 택배서비스도 할 예정이다.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살 오른 추어탕 한 그릇 내 몸에 선물하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