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부천시 소사본동에서는 마을 안녕과 무병장수, 화합을 기원하는 250여 년의 역사가 있는 전통제례 행사 ‘윗소사대동산신제와 은행·느티나무제’를 700여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열었다.

윗소사대동산신제와 은행느티나무제는 매년 홀수 해에 하는 행사로, 같은 날 열리기는 2012년 소사본1동과 소사본2동이 소사본동으로 통합되면서 셋 번째이다. 주민화합을 위하여 한 당주로 하여 제례의식을 진행하여 마을안녕과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부천세종병원 정문 앞 은행나무제를 시작으로 이번 제례의 당주를 맡은 정무진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세 당주 주관으로 호현로변 느티나무 고사까지 정성스레 치러졌다.

특히 은행느니타무제가 있는 호현로에서 윗소사대동산신제 성주산 생활체육공원까지 소사본동 11개 각 자생단체가 자체적으로 특색 있게 만든 만장기를 단체별로 들고서 소사본동의 풍물패인‘소울패’와 함께 거리를 행진하며 주민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정오부터는 250여 년의 전통을 가진 윗소사대동산신제가 성주산 제단에서 정성껏 담가두었던 조라 술 모셔오기, 부정풀이, 시제, 제배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산신제에서만 볼 수 있는 웃기떡, 모떡, 염주떡 등 여러 전통음식을 정성껏 마련했다.

이날 산신제에는 어르신경로위안잔치와 함께 경기민요부천지부의 경기민요, 민속예술단 ‘나눔소리’의 풍물연희놀이, (사) 전통문화예술연구소 부천지부의 차무타령, 남도예총 등 전퉁 문화공연으로 주민들을 흥겹게 했다.

이번 대동산신제 앉은 당주를 맡은 정무진 주민자치위원장은 “당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며 제를 위해 장승도 새로 세우고 제단을 정비하고 대동우물 청소 등 며칠 동안 정성껏 준비했는데 제를 통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동네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종학 소사본동장은 참관사를 통해 “우리 시 대표적인 아름다운 전통 문화행사로 앞으로도 마을의 전통을 이어가는 좋은 민속행사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사본동 민원행정과, 032-625-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