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는 ‘아주 특별한 백일잔치'가 열렸고, '아주 특별한 백일떡’이 전해졌다.

지난 5월 15일에 태어난 쌍둥이 김*원, 김*윤 아기는 280일을 채우지 못하고 182일 만에 각 1,000g, 1,070g로 태어났다. 결국 집으로 가지 못했고, 병원 집중치료실로 향했다. 아기들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신생아실에서 100일 동안 집중 치료를 받고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

지난 8월 23일 병원에서 아기들을 돌보던 쌍둥이 엄마 김*희 씨(부천시 오정동)는 병원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아기들을 위해 집중치료실 내에서 백일 파티를 준비했다. 이곳에 오정동복지협의체에서는 당일 백설기와 수수팥떡으로 함께 백일을 축하했다.

‘아이는 온 마을이 키운다’는 원칙을 실천하는 오정동복지협의체(위원장 엄정태)는 2017년 5월부터 오정동에 태어난 다둥이를 마을에서 함께 축하하고, <다둥이 백일떡 나눔>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셋째아가 100일이 되는 날 백설기와 수수팥떡을 전달하고 이웃과 함께 백일을 축하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현재까지 수혜를 받은 대상은 모두 8명. 이들을 대상으로 8월 말까지 진행된 사업 만족도는 ‘100% 만족’이었다. 이들이 사업에 만족하는 주요 이유는 ‘지역에서 함께 축하해주는 분위기였고, 사업이 계속돼 다른 다둥이도 함께 축하해주길 바란다’는 것이었다.

이 사업을 주도하는 엄정태 오정동복지협의체 위원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이 있다. 오정동복지협의체에서 나누는 백일떡이 이웃 사이의 관계를 복원하고, 함께 아기를 키워나가는 돌봄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정동 복지과, 032-625-7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