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동 참여예산 주민회의가 지난 17일 처음 열렸다. 참여예산 주민회의 위원 20명이 모여서 의장에는 오숙영 주민자치위원장, 부의장에는 홍해일 위원을 선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민 스스로 참여하여 예산을 만드는 요령과 주민요구를 반영하여 이루어 놓은 성과에 따른 보람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었다. 특히 소사동의 경우 작년 참여예산에 쌈지공원 주민 휴게쉼터 조성안을 만들어 올 여름에는 쌈지공원을 이용하는 주민에게 그늘을 선사하여 참여예산의 진가를 맛보게 됐다는 설명에 참여자 모두 눈과 귀를 크게 기울였다.

시의원이나 공무원만 예산을 다루는 것으로 알았으나 동네 주민이 예산을 반영하여 이루어지는 참여예산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었다. 대략 4회 정도 모임을 가질 예정으로 동네 구석구석을 살펴서 살기 좋은 우리 동네를 만들어가자는 오숙영 의장의 당부에 모두들 환한 웃음과 박수로 화답했다.

임시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한 김영암 동장은 “참여예산 취지에 맞춰 20명의 위원이 1건씩만 주민 요구사항을 발굴한다는 마음으로 동네 구석구석을 살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소사동, 032-625-5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