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상동에선 매년 음력 7월 7일과 10월 3일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제를 올리는 ‘사래이마을 당고사’를 개최한다. 10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전통제례의식행사로 우리선조의 삶과 신앙, 의식 등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사래이’는 부천시 원미구 상동의 옛 이름이다. 상동에 있던 자연 마을을 사래이라고 불렀다. 부천시 원미구 상동주민센터는 지난 13일 100년 전통의 무형문화유산인 사래이마을 당고사 제례의식을 지역주민 50여 명과 성황리에 개최했다.

전통제례의식 절차는 먼저 사래이마을 당고사 추진위원회 백완현 위원장의 제주3배로 시작해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축문낭독, 참석인사 제배 및 노인 제배 순으로 경건하게 진행됐다.

제례의식이 끝나고 참석한 주민 및 참관자 모두 사래이마을 제례의식장에 모여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이웃의 정을 나누는 주민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부천시 원미구 상동 박종구 동장은 “사래이마을 당고사는 잊혀져가는 우리전통제례의식을 100년 동안 지켜온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상동에서 어린이 및 청소년의 전통문화체험장으로 활용하도록 앞으로 잘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원미구 상동주민센터 032-625-5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