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출시된 후, 이 게임이 전 세계를 끊임없이 흔들고 있다. 많은 사건 사고의 발생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바로 포켓몬고(Pokemon Go) 게임이다. 지난달 24일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벌써 천만 여명이 다운로드해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켓볼 등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포켓스탑과 역세권을 합쳐 부르는 '포세권'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전국적으로 이 게임은 인기이며 포세권에 포켓몬고 헌터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포켓몬고는 위치기반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으로, 사용자가 직접 발로 걸으면서 스마트폰으로 건물과 공원 등에 숨어있는 포켓몬을 잡아 키우는 게임이다. 전국적 열풍에 힘입어 이른바 ‘포세권’ 인 지자체들이 헌터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홈페이지에 포획 가능한 포켓몬을 지자제 홈페이지에 알리기도 하고, 빠른 밧데리 소모를 해결하기 위한 핸드폰 충전 시설 설치과, 포켓스톱 지역 알림 서비스 실시를 검토 중인 곳도 있다.

▲ 포켓몬고 헌터들의 헌팅모습

부천도 이 ‘포세권’ 중의 하나이다. 이에 힘입어 부천 로보파크에서 ‘포켓몬고 헌팅왕을 찾아라!’ 이벤트를 개최한다. 로보파크 안과 앞 광장을 돌아다니면서 포켓몬고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이번 행사는 헌터들이 포획한 포켓몬의 상승 경험치를 기준으로 순위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이 행사는 시즌1, 2로 진행될 예정이며 지난 18일과 19일 시즌1이 진행되었다. 로보파크는 포켓스탑을 3개나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부천의 포켓몬고 명소 중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시즌1에는 20명가량의 헌터들이 참가했다. 관람시설 곳곳은 물론 앞 광장까지 핸드폰으로 포켓몬을 잡기 위해 부지런히 왔다 갔다 한다.

이날 친구와 함께 행사에 참가한 박선우(계남중 1)군은 "작년 7월부터 이 게임을 시작했는데 운동하면서 게임을 할 수 있어 좋다. 공원 같은 곳에서 많이 하는데 오늘은 엄마가 여길 참가하라고 말해줬다."고 참가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포켓몬고 게임과 다른 모바일 게임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걷기다. 그들을 취재하기 위한 필자도 여기 저기 따라다니니 실 운동량이 꽤 된다.

포켓몬들은 지역의 특성과 인구 밀도 등도 영향을 받아 빈출 빈도가 다르다.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이 다양하고 많은 포켓몬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부천은 핫플레이스다.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부천은 부천시청과 중앙공원에 희귀아이템인 이상해씨, 자연생태공원에 망나뇽이 빈출하는 것으로 헌터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상동호수공원, 부천역, 자연생태공원, 부천대학은 포켓스탑 밀집지역(포세권)으로 알려졌다. 이런 뛰어난 경쟁력이 부천을 좀 더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여러 방법으로 강구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로보파크 포켓몬고 헌팅 왕을 찾아라!' 이 행사는 2월 25일과 26일에 시즌2가 진행된다. 접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차후 '포켓몬 배틀'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부천로보파크 070-7094-5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