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부천시 독서마라톤대회

송내1동의 김경옥씨(45세)의 하루는 시립도서관(송내, 상동)과 이동도서관에서 책 빌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매일 책을 30권씩 빌린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자녀들을 위해서다. 그러던 김씨가 ‘부천시 독서 마라톤 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서관 사서와 홈페이지를 통해 독서 마라톤 참가하는 방법을 알고 그녀의 가족 4명 모두 책을 안고 달리기로 했다.

제4회 독서마라톤 대회는 부천시가 주최하고 부천시립도서관이 주관, 부천시 서점업협의회가 후원한다. 독서마라톤이란 생활독서를 마라톤에 접목하여 꾸준한 독서량으로 목표코스를 완주하는 범시민 독서운동이다. 독서마라톤 대회는 개인코스와 가족코스로 나뉜다. 개인코스는 ▴걷기코스(5,000m 전체쪽수:2,500쪽 1일독서량-쪽수:15쪽)는 총9권 ▴단축코스(10,000m 전체쪽수:5,000쪽 1일독서량-쪽수:30쪽)는 총17권 ▴하프코스(21,100m 전체쪽수:10,550쪽 1일독서량-쪽수:62쪽)는 총35권 ▴풀코스(42,195m 전체쪽수:21,098쪽 1일독서량-쪽수:125쪽)는 총70권을 읽으면 목표코스를 완주하게 된다. 가족(영유아)은 개인의 풀코스와 거리가 같다.

▲ 김경옥씨의 두 딸

읽기만 해서는 안 된다. 한 권의 책을 읽고 난 뒤 어린이는 30자, 청소년과 어른은 50자의 일지를 꼭 올려야 한다. 책의 내용을 억지로 꾸며 쓴다면 마라톤에서 자동탈락이다. 특히 김경옥씨의 남편은 솔선수범 ‘독서마라톤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두 딸과 함께 개인 풀코스를 김씨는 걷기코스를 선택했다. 김씨는 걷기코스를 하다가 좀 짧다 싶으면 단축코스로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밥보다 책을 더 좋아하는 김씨의 큰 딸(성주중 1)은 "평소에 체육을 싫어하는데 독서마라톤이라는 말을 듣고 책을 안고 장거리를 달려야 하는 건가.. 하고 망설였다. 책 읽는 마라톤은 지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딸(솔안초 4)은 "회사 다니는 아빠를 꼭 이기고 싶어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독서마라톤대회’의 신청기간은 11월 30일까지이다. 신청대상은 부천시 도서관통합회원(회원증 발급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http://marathon.bcl.go.kr) 또는 모바일로 가능하다.  일지 등록 시작일은 3월1일 오전 9시부터 11월 30일 저녁 11시까지이다.  일지등록 시작일 이후는 상위코스로만 수정할 수 있다.

완주자 전원에게는 완주 인증서르르 제공하고 1년간 대출권수를 15권으로 늘려준다. 또한 우수 완주자 표창, 각 코스별 최고기록 보유자, 전체 완주자 중 최연소 및 최고령자 시상 등 다양하게 상이 마련돼 있다.

상동도서관 032-625-4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