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동 오영숙 주민자치위원장 일행과 부천성모병원 외래간호팀(팀장 박선영) 간호사 13명은 지난 14일 어려운 이웃들에게 30포의 반찬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해 12월 오숙영 자치위원장과 박선영 팀장이 처음 만나 동네 어려운 이웃들이 살맛나는 마을을 만들어보자고 마음을 모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이날 임정일 주무관의 안내로 최부덕 3통장 등 5명의 전·현직 통장과 자치위원장 일행이 반찬 배달에 참여했다.

이들은 오후 1시부터 30가구를 일일이 방문해 2시간이 넘게 반찬을 전달했다. 어려운 이웃의 안부를 물으며 전달한 반찬은 희망이 됐다.

반찬을 받은 한 할머니는 “와서 가져가라고 하는 데는 많아도 이렇게 직접 갖다 준 적은 처음이다. 이렇게 정성껏 마련한 반찬을 받게 돼 너무 고맙다”면서 간호사의 손을 꼭 잡았다.

한 간호사는 “세월의 흐름 속에 어르신 손은 고목나무의 등걸같이 거칠었지만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진짜 천사가 된 것 같았다”면서 “혼자만 잘 살겠다는 세상에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선영 성모병원 외래간호팀장은 “외래 간호사 100명이 매월 2번씩 하는 반찬봉사에 매번 10명의 간호사가 순번제로 참여해 봉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숙영 자치위원장은 “성모병원 간호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봉사에 참여해 줘서 고맙다. 또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직접 반찬까지 만들어 봉사하는 정성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 소사동 032-625-51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