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작은도서관의 필수 요소는 무엇일까? 우리가 일하는 작은도서관은 뭘까?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 작은도서관의 현재 고민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를 고민하는 자리가 열렸다. 강사는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 공유선 이사이다.

이어서 ‘작은도서관이 동네 주민의 사랑방(지역공동체)이 되려면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은 고양시 느티나무 작은도서관 이승희 관장과 함께 나눴다. 이어진 강의는 책마루 독서연구회 이소영 회장의 독서지도프로그램 이론이었다.

이런 내용은 부천시립도서관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공·사립 작은도서관 운영자 및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작은도서관 운영실무 교육과정인 ‘2013년 도서관 학교’의 주요 내용이다.

부천시 원미구 상동도서관에서 열린 이번 ‘도서관학교’에는 부천시의 공·사립 작은도서관 운영자와 자원봉사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작은도서관의 역할과 운영방법, 독서프로그램의 기획 및 운영 등 도서관 운영 실무 위주로 진행되었다.

특히 조별 분임 토의 방법으로 진행돼 정기적인 모임을 갖기 힘든 작은도서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10월로 예정된 ‘도서관학교’ 심화과정은 독서토론 및 독서지도과정 등 실습위주의 교육과정 개설될 예정이다.

부천은 도서관이 많은 도시로 유명하다. 2백여 개가 넘는 시립도서관, 작은도서관, 학교도서관, 이동도서관 등 비록 도서관의 종류는 다르지만 시민 누구나 걸어서 갈 수 있는 도서관이 유기적으로 운영된다.
걸어서 10분 이내 도서관 조성 사업은 이제 부천시의 보편적 복지 사업 중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 사업은 독서권 보장과 지역 안의 정보 격차 해소,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 복지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하다.

참고로 2013년 7월 현재 기준으로 공립작은도서관 16곳, 사립작은도서관 50곳 등 모두 66곳이다. 작은도서관은 자료 대출․반납뿐만 아니라 시립도서관과의 상호대차서비스 실시 및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사립작은도서관은 태생이 자생적 지역사회 활동조직으로 민간에 의해 자율적으로 조성․운영되며, 생활 속 도서관 서비스 제공에 힘쓴다.

부천시 교육정보센터 김용수 센터장은 “부천의 도서관은 문화특별시 부천의 심장이다”며 “작은도서관이 배우면 시민에게 수준 높은 작은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서관정책과 작은도서관팀 625-4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