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째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가위손 강미숙 씨는 매월 1회 미용봉사를 하고 있다.

“엄마를 보러 가는 마음으로 한 달에 한 번 이렇게 경로당을 돌며 머리를 해드립니다. 제가 가진 재능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뭔가를 해 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 라고 말하는 강미숙(53세) 씨.

부천시 오정구 신흥동통장협의회와 새마을협의회는 자매경로당인 내촌경로당을 시작으로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 어르신들께 미용봉사를 한다.

20년째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신흥동 20통장 강미숙 씨는 매월 1회 가게가 쉬는 날 경로당을 돌며 주변에 미용이 필요하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찾아가 머리를 단장해 준다.

강 씨는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직업이다 보니 쉬는 날이면 집에서 편히 쉬고 싶기도 하지만 쉬는 기쁨보다는 머리를 해 드리고 난 뒤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는 것이 훨씬 기쁘다”고 말한다.

이날 내촌경로당 어르신들은 통장협의회가 준비한 국수와 수박을 먹으면서 “다니던 미용실보다 더 잘 한다”, “예뻐졌다”, “10년은 더 젊어 보인다”며 연신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았다.

부천시 오정구 신흥동주민센터 민장식 동장은 “경로당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우리가 더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웃음이 떠나가지 않는 행복한 경로당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정구 신흥동주민센터 032-625-7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