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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3~4백년의 대장동 ‘들메나무’를 아시나요?
양경직  |  essay12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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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28  11: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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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자료 조사 차 대장동에 갔다가 들메나무를 발견하였다. 당시 박찬흥(65세) 통장에게 대장동 도당제에 관하여 물어보았더니, 언덕 위에 우뚝 서 있는 바로 저 나무가 도당할아버지나무라고 알려주었는데 무슨 나무인지는 모른다고 하였다. 또한 도당할머니나무는 큰 향나무였는데 언제인가 누가 베어버려서 죽었다고 하였다. 

이후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보아도 도당할아버지나무가 무슨 나무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였다. 2015년 4월 필자와 친분이 있는 한국수생식물연구소 오병훈 대표에게 사진을 찍어 보냈다. 부천에 이런 나무가 있는데 무슨 나무냐고 했더니 ‘들메나무’라고 알려주면서 민가에 그렇게 수령이 많은 나무는 매우 드문 경우이니 보호수로 지정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후 오병훈 대표를 정식으로 초청하여 감정을 받게 되었다.
2015년 5월 21일 <부천시 대장동 두 그루의 들메나무 노거수에 대한 소견>을 보내왔는데 그 내용은 “대장동 도당산의 들메나무는 둘레 2m, 높이 10m, 수관폭 15m에 수령은 300~400년으로 추정되는 거목이다. 한 때는 주민들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했으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했던 도당목(都堂木)이기도 했다. 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었다.

대장동 박찬홍 씨 댁의 들메나무에 대해서는 크게 세 갈래로 갈라진 줄기가 담장 옆에 굳건하게 서 있다. 가장 큰 줄기는 흉고줄기 204㎝, 중간 크기의 줄기는 140㎝, 작은 것은 120㎝이다. 세 개의 줄기는 멀리서 보면 한 그루처럼 보인다. 수형은 매우 좋은 편이이어서 높이 15m, 수관폭 20m이고 가지가 사방으로 벋어 둥근 수형을 이루었다는 소견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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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령이 300~400년에 이르는 대장동 ‘들메나무’는 생명보호수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대장동 들메나무 모습.  
▲ 수령이 300~400년에 이르는 대장동 ‘들메나무’는 생명보호수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대장동 들메나무 모습.

아울러 이런 말을 남겼다. “보호수로 지정하여 개발에 따라 사라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노거수(老巨樹)를 보호하는 일은 전통문화의 보존과 복원이기도 하다. 두 그루의 들메나무는 부천의 생명문화재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채종수로 지정하여 묘목을 길러내야 한다. 이 나무에서 종자를 받아 묘목을 길러내 관내 공원수나 가로수, 학교림, 공공기관 등에 식재해야 한다.”는 소견이었다.

친환경 나무로 부천을 가꾸면 그 나무에 깃들어 사는 동물들까지 보호하게 돼 종 다양성 면에서 외래 수종보다 유리하다. 우리는 수많은 생명문화재들이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무차별 훼손당하는 것을 보아왔다. 부천의 두 그루 들메나무는 더 이상 사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훌륭한 노거수가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감동적이다. 부천의 자랑스러운 생명문화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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