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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3대 배달제 '大인기'부천은 학습도, 책도, 여권도 배달된다
홍보기획관실 김은석  |  passionior@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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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19  08: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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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에는 3대 배달 서비스가 있다. 배우길 원하는 시민에게 강사를 무료로 보내 주는 ‘학습배달제’와 집 근처 도서관에 없는 책도 다른 도서관에서 빌려다 주는 ‘상호대차서비스(책배달)’ ,새로 만든 여권을 집에서 받을 수 있는 ‘여권 배달 서비스’가 그것이다.

강좌를 신청하면 강사가 온다
  ▲ 학습배달제로 꽃꽂이를 배우는 무로하치 마리 씨와 일본인 친구들  
▲ 학습배달제로 꽃꽂이를 배우는 무로하치 마리 씨와 일본인 친구들
한국생활 5년차인 일본인 주부 무로하치 마리(31, 원미구 상동) 씨는 요즘 꽃꽂이를 배우고 있다. 전부터 배우고 싶었지만 한국어가 서툴러 꽃꽂이 학원을 다니는 것은 무로하치 씨에겐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던 중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학습배달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일본인 친구 10명과 함께 신청했다. 신청한 바로 다음 날부터 은향플라워디자인의 박은희 강사와 함께 수업이 시작되었다.

이처럼‘학습배달제’는 시민이 듣고 싶은 강의와 강사를 선정하여 부천시 평생학습센터에 신청하고, 선정되면 강사를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보내주는 것이다.

올해 3월에 시작한 ‘학습배달제’는 6월 말 현재 50건의 강의가 승인되어 진행 중이다. 원래 계획은 매월 10개 강좌를 진행하는 것이었으나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 4개월 만에 50건이 진행되고 있다.

‘학습배달제’에서 배우는 과목은 문화예술, 건강, 취미활동 등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모든 과목이 대상이다. 강사도 지정할 수 있다. 없으면 부천시평생학습센터에서 강사를 선정해 보내준다.

신청은 부천시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 ‘학습배달제’ 내 ‘강좌 신청’에서 받는다. 발표는 심사를 거쳐 10개 동아리씩 매월 말일 홈페이지에서 한다. 올해 지원강좌는 모두 80개로, 1개월에 10개 동아리씩 8개월 동안 운영한다. 올해 운영기간은 3월부터 10월까지이다.

신청자격은 모임의 70% 이상이 부천시민으로 구성된 10인 이상의 동아리로, 부천시나 유관기관(시에서 보조금을 지원받는 복지관 등)에서 보조금(강사비 등)을 받는 동아리는 제외한다. 1개 동아리 당 1개 강좌(1일 2시간×5회)만 1년에 한 번만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를 제외한 교재비와 재료비는 학습자 부담이다.

부천시 교육청소년과 평생학습팀장 김재홍 팀장은 “원하는 것을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시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호대차서비스’ 지난해 28여만 권 신청

  ▲ 책배달(상호대차)로 책을 빌려보는 재미에 빠진 권유경 씨  
▲ 책배달(상호대차)로 책을 빌려보는 재미에 빠진 권유경 씨

“보고 싶은 책이 도서관에 없어도 빌려다 주니까 너무 편하네요.”

홍보대행사에서 일하는 권유경(39, 원미구 중동) 씨는 주말마다 집 근처 꿈빛도서관에 나가서 원하는 책을 빌려와 읽는 것이 즐겁다. 더욱이 원하는 책이 없어도 다른 도서관에서 빌려다 주는 상호대차 서비스 덕분에 빌리지 못할 걱정은 하지 않는다. 지난번엔 대학원 수업 과제 때문에 비교종교학 관련 책이 필요했는데 서울신학대학교 도서관에서 상호대차를 통해 책을 받아 과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이처럼 ‘상호대차서비스’는 원하는 책이 가까운 도서관에 없으면 관내 다른 도서관에서 대출받아 가까운 도서관에서 받아보는 제도이다.

이 서비스는 현재 관내 29곳의 도서관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해 부천시에서 상호대차서비스로 빌려간 책은 모두 28여 만 권이다. 이는 시립도서관 전체 대출 273만 여건 중 약 10%에 해당 한다. 90만 부천시민 중 3명 중 1명이 1번 씩 책을 빌려본 셈이다.

서비스 이용은 원하는 책이 가까운 도서관에 없으면 온라인으로 관내 다른 도서관에 대출신청을 한다. 그러면 부천시는 그 책을 받기를 원하는 도서관에 배달해 주고 신청자에게 문자를 보낸다. 시민은 문자를 확인하고 도서관에 가 책을 받으면 된다. 도서신청은 1회 3권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1회 대출시 2주 동안 자료를 대출해 볼 수 있다

부천시는 서비스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지난 4월 15일부터 차량 증설과 전담인력 확보로 2개 권역을 3개 권역으로 늘리고, 운행요일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확대했다. 또한 5월 9일부터는 시청 행정자료실에서 운영하던 서비스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시청사 1층 만화카페 내로 이전했다.

부천시 도서관정책과 책배달서비스팀 이무호 팀장은 “걸어서 10분 거리에 도서관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가까운 거리에 상호대차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권 받으러 시청에 안와도 된다

  ▲ 여권배달제로 신혼 여행 준비에 도움을 받은 허영희 씨와 남편 윤광흠 씨  
▲ 여권배달제로 신혼 여행 준비에 도움을 받은 허영희 씨와 남편 윤광흠 씨

“결혼식 날짜가 급하게 잡힌데다 하는 일이 바빠서 여권을 찾으러 민원실을 다시 가는게 쉽지 않았어요. 여권을 등기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 덕분에 다른 준비를 할 시간을 벌 수 있었습니다.”

지난 4월 결혼식을 올린 허영희 씨(30, 원미구 심곡1동)는 한 병원의 고혈압․당뇨관리센터에서 일한다. 일이 바빠 신혼여행에 쓸 여권을 만들 시간을 겨우 만들었지만 찾으러 갈 시간을 내기는 쉽지 않았다. 다행히 허 씨는 민원실에서 여권 배달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듣고 사무실로 등기 배달된 여권을 받을 수 있었다.

허 씨처럼 여권을 갱신하거나 새로 만들면 신청할 때와 여권을 받을 때 두 번을 방문하게 된다. 바쁜 시민들이 두 번씩 시청 민원실을 방문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부천시는 시민이 여권을 받으러 민원실을 오지 않아도 되도록 여권 배달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이용 방법은 여권을 신청할 때 받기 원하는 주소지를 적고 신청 하면 된다. 그러면 발급 완료 후 등기 우편으로 여권을 발송한다. 단 배송료는 착불로 받는 사람이 내야한다.

지난해 이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3500여 명이다. 올해 6월까지 약 1800여 명이 등기로 여권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여권 발급 신청 건수 4만9000여 건 중 약 7%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한편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여권 발급 기간이 평균 4일인데 비해 부천시는 평균 3일이면 여권을 받을 수 있다.

부천시 민원담당관 민원여권팀 황천우 팀장은 “시간이 없어 여권을 받으러 오기 어려운 시민을 위해 여권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여권 발급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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