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월요일) 오후 5시,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올해 '부산행'으로 1,150만 관객몰이도 하고 ‘서울역’까지 한해 두 작품을 개봉한 연상호 감독, 이동하 프로듀서가 참여해 한국형 좀비 탄생의 비화를 밝혔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경쟁 부문 선정 작품이고 연상호 감독의 '서울역'이 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 2016) 초청 장편 부문에서 상영이 되고 난 후 열렸다.

올해 부산행으로 핫한 감독이 되었던 연상호 감독은 사회성 짙은 작품들로 2만 관객의 인디 감독에서 천만 관객 흥행의 주류 감독으로 힘들지 않으냐는 사회자 질문에 "예전이나 지금이나 힘들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지금은 몸까지 바쁘니까 지금이 더 힘들다.몸이 많이 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 감독은 "어떻게 부산행과 서울역이 한해에 동시 개봉이 가능하였는지 인간의 힘으로 가능한지 영화계의 놀라운 일 중 하나가 아닌가 한다. 서울역 시나리오를 쓴 게 2013년 봄이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 위해 투자를 받기 시작하고 2013년 말 프로덕션 단계가 생기고, 2014년에 연출 녹화했다. 연 감독이 KTX에 아들과 아버지가 타고 감염되는 여학생이 타는 이야기를 그리면 어떨 것 같겠냐며 김동화 PD에게 전화로 얘기했고 동의하여 부산행 2014년 그때 시나리오를 쓰고 서울역 프로덕션 작업을 같이 시작하게 됐다. 그리고 2015년에 완성하여 개봉 시기를 고민하다가 두 작품을 개봉하게 되었다”고 김동화 PD가 답했다.

3년에 걸쳐 두 작품 외에 한 작품까지 세 작품이 개봉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영화 현장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을 해내고 흥행까지 시킨 올해 핫한 이슈 연상호 감독과 김동화 PD와의 BIAF2016 프로그램 클래스는 사회성과 장르성에서의 고민과 사회드라마, 정치권력과 자본주의 피해현장 서울역 노숙자가 최고로 안락한 모델하우스 광고 간판 아래에서 기거하는 아이러니, 애니메이션의 영화 더빙에서 성우를 쓰지 않고 배우를 선호하는지, 영화에서 비속어를 많이 쓰는데 평상시도 많이 쓰는지, 관객석에서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부산행과 서울역은 프리퀄이 아니고 같은 세계관 속에 전혀 다른 이야기로 보는 것으로 해야 하는데 프리퀄로 연결하면 안 된다고 허심탄회하게 비하인드 스토리로 관객들과 소통하였다.

"애니메이션은 그렇게 빨리 만들어지지 않는다. 서울역은 부산행이 만들어지기 전에 완성되었던 작품이다. 부산행 흥행으로 솔직히 말하면 마케팅 부분에서 힘을 입었다. 서울역이 제 애니메이션 중에 가장 많은 관객이 본 작품인데 부산행이 없었으면 그만큼 보기 힘들었을 것 같다”며 솔직히 대답하였다.

애니메이션 영화가 가야 할 길은 아직 험난하고 어렵다며 고액 투자로 스코아가 없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드는 게 바람이라며 현재 투자 경제 상황으로 실현이 어렵지 않겠냐며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써 놓은 게 있지만, 통과가 안 됐다는 고충들을 들으니 연상호 감독은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오직 영화를 통해 대변하고 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아직 질문하려고 손을 들고 있는 관객을 뒤로하고 다음 일정을 향해 무대를 내려갔다.

BIAF 2016 축제는 부천이 아닌 CGV 압구정, 메가박스 코엑스 스크린에서도 상영된다는 것이 관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로 공유하는 부천애니메이션 축제가 더욱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