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곡 북부역에 위치한 역곡상상시장에는 여느 전통시장과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현대화 시설로 탁트인 공간에 112개의 점포가 좌우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시장에 가면 없는것만 빼고 다 있다는 그 곳에는 아침부터 활기가 넘쳐난다.

고객지원센터에 위치한 역곡방송국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서로서로 인사하는 이곳은 지역 주민들의 발걸음을 경쾌하게 한다.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주민들이 직접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방송이라서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고 듣고 싶은 노래도 신청하면 바로 들을수 있다. 그래서 일부러 역곡시장을 찾게 된다는 이00씨는 오늘도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푸짐하게 구입했다며 역곡시장을 자랑하느라 여념이없다.

주5일(월~금) 진행자가 다르게 진행하기에 요일별로 특색있는 프로그램이라서 더욱 신선하다고 한다. 역곡카페에 들러서 시원한 음료로 더위를 한방에 날려보낸다는 김00씨는 "몇 해전에 서울에서 역곡으로 이사와서 생활해보니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며 "나이가 들수록 시장근처에 사는게 행복순위 1순위인 것 같다. 요즘같이 더울때는 시장에 나와서 차 한잔 마시며 음악도 듣고 시원한 도서관에서 책 한권 읽으며 문화생활도 병행하니 피서지로도 적격"이라며 상상시장 자랑에 열심이다.

역곡상상시장의 고객지원센터에는 방송국을 비롯하여 어린이들에게 장난감을 대여해주는 장난감도서관과 홀씨도서관 역곡카페까지 주민들의 휴게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역곡상상시장에서는 장보기 및 배송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직접 장보기 어려운 지역 주민들이 전화 한 통으로 콜센터에 전화해서 장 볼거리를 접수하면 장보기 직원이 직접 장을보고 배송기사가 문앞까지 배달하는 장보기 서비스와 무거운 장바구니 배달서비스가 7월부터 시행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역곡상상시장은 생동감이 넘쳐난다.

친절한 상인들과 깔끔하게 진열되어 판매되는 물건들을 구매하는 지역주민들의 활기찬 발걸음이 분주한 전통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