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미구청에 걸려있는 안내 현수막

부천시는 7월 4일, 3개 구청(원미‧소사‧오정구청)을 폐지하고 10개의 ‘행정복지센터’를 출범한다.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동의 인력을 확충하고 기능을 강화하여 행정의 효율성도 높이고 주민 편익을 증진해 나가기 위함이다.

따라서 생활권역별로 주차장, 문화·체육시설 등 꼭 필요한 주민 편익시설이 들어서서 편리한 생활환경이 조성 된다. ‘행정복지센터’에서 건강관리, 복지 돌봄, 일자리 상담, 생활환경청소, 공원관리 등 주민 밀착형 서비스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아파트게시한 행정복지센터 안내문

행정체제 개편 추진 배경에는 시·구·동 3단계 행정체계 비효율성과 시·구 업무가 중복(35.5%)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3개구간(원미구 52%, 소사구 27%, 오정구21%)의 심각한 행정 불균형과 현장 행정기능의 균형을 도모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또한 행정 전산화와 고령인구 증가 등 행정환경의 변화로 행정효율성을 높이고 주민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다.

행정복지센터란 2~5개의 동 주민 센터를 권역으로 묶는다. 그 중 중심이 되는 동(행정복지센터)에 인력과 기능을 확대하여 구청업무와 복지, 일자리 상담, 건강관리, 청소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현장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 행정체제 개편 안내

행정복지센터로 운영되면 좋은 점은 첫째, 주민복지와 안전 등 현장 행정서비스 기능이 강화 된다. 둘째, 일자리상담과 건강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셋째, 간단한 신고나 인허가 등을 근거리에서 신속하게 처리하게 된다. 넷째, 생활권역 중심의 주민 밀착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다섯째, 환경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행정 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동안 행정복지센터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겠다는 시민 박귀인(77, 원미동)씨는 “ 7월에 구청도 없어지고 동사무소가 없어진다는 데 뭔 소리 인지 했는 데 이제 일을 볼 때 간편하게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얘기구먼”, ‘다리도 성치 않고 해서 걱정했는데, 한 군데서 모든 일을 볼 수 있으면 좋아지는 구먼’하며 허허 웃었다.

시민 이순례(62, 심곡동)씨 역시 “행정복지센터가 뭐 한다는 거래요?”, ‘무슨 종이가 오긴 온 것 같던데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말을 흐리며, 옆에 주민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이해를 구했다. 이에 부천시는 모든 가정과 관공서에 행정복지센터 출범과 관련하여 달라지는 점을 대대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빚 없는 도시 부천’, 시민과 더 가까이 하려고 노력하는 부천, 전국지자체 최초의 행정구 폐지에 이은 행정복지센터의 출범으로 달라지는 부천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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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골기자  김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