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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두 번, 인문학 산책해 보세요”부천시민학습원과 소사시민학습원에서 인문학 강좌 열려
이주희 시민기자(복사골)  |  199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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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29  00: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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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전, 교수로부터 ‘인문학’의 의미를 아주 단순하고 명쾌하게 들은 적이 있다. 인문학은 ‘사람들이 살아온, 살아가는 삶의 무늬’라는 답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던 기억이 난다. 올해 새로 개관한 소사시민학습원(송내어울마당 內)과 부천시민학습원에서는 3월부터 7월에 걸쳐 다양한 분야의 강사를 초빙해 인문학 강좌가 마련된다.

      ▲ 넷째 화요일 부천시민학습과 둘째 목요일 소사시민학습원에서 인문학 강좌가 열린다  
    ▲ 넷째 화요일 부천시민학습과 둘째 목요일 소사시민학습원에서 인문학 강좌가 열린다

    인문학 강좌에 참여해 삶의 무늬를 느끼고 확인하는 시간 갖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다. 지난 3월 22일 부천시민학습원에서 이남석(마흔, 괴테처럼 작가)의 ‘세상에 흔들리지 말고 세상을 흔들어라’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세상 앞에 흔들리는 40대를 향해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등 현대인이 겪는 제2의 사춘기를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괴테의 저서를 중심으로 인생의 나침반을 제시했다.

    독일의 대 문호 괴테가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산 듯 하지만 정작 본인은 거기에 안주하기를 거부했다. 이남석 작가의 작품 『마흔, 괴테처럼』에는 괴테의 삶을 다시 한 번 조명하면서 다섯 편의 문학 작품을 통해 그가 남긴 이야기들을 실타래 풀 듯 풀어내고 있다. 괴테의 작품 중, 젊은 베르터의 고통. 빌헴름마이스터의 수업시대, 친화력, 이탈리아기행, 파우스트에서 각각 청춘, 방황, 관계, 여행, 성장이라는 핵심어들을 강의에서 추출해 냈다.

    우선 『젊은 베르터의 고통』은 ‘청춘의 시작점’으로 보았다. 그리고 『빌헬름마이스터의 수업시대』는 빌헬름이 연극에서 여러 번의 실패를 경험한 후 세상에 나가 더 많은 실패를 겪으며 단단한 인간으로 성장해 가는 ‘방랑의 단계’를 제시한다. 다음으로 『친화력』 두 종류의 화합물이 서로 떨어져 있을 때는 어떠한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서로 접근하여 작용을 시작하면 원래 화합물은 분해되어 새로운 화합물을 만들게 된다. 이것이 바로 원소 간에 작용하는 친화력에 기인하는 것으로 ‘상호관계’를 상징한다.

    『아탈리아 기행』은 괴테가 2년여에 걸쳐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서 자연과 인간사회 그리고 예술분야에 몰두했다고 한다. 괴테는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을 통해 ‘내면의 성장’을 거듭하게 된다. 여기서 이남석 작가는 여행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했다. 본인 역시 국내 굴지의 대기업 연구소를 다니다 어느날 문득 사표를 내고 6개월 간 걸어서 국내여행을 한 경험을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그는 “괴롭다면 즐거워지기 위해 여행하라”고 했다. 아울러 여행을 할 때 “배낭에는 사람을 채우라”는 말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파우스트』 삶이란 상반된 경향들을 자연스럽게 조화시키는 가운데 타고난 재능을 실현해 가는 성숙의 과정이 내포돼 있는 것으로 이 책에서는 성장을 위한 ‘행복과 구원의 시작점’으로 보았다. 이남석 작가만의 시선으로 본 괴테의 저서 다섯 권의 책을 통해 우리 또한 세상이라는 거대함을 견뎌낼 수 있는 내면의 성채(城砦)를 찾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세상살이에 ‘자신이 포기하지 않는 한 결코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부천시민학습원 인문학 강의 일정은 ▲4월 26일 인문학과 자기성장-정희진 여성학자 ▲5월 24일 내가 살고 싶은 집, 인문학 집짓기-이현욱 건축가 ▲6월 28일 관계적 삶에 대한 오래된 지혜 한재훈 교수. 소사시민학습원 인문학 강의는 ▲4월 14일 명리, 나에게로 찾아가는 길-강헌 음악평론가 ▲5월 12일 교육 불가능의 시대 배움의 기쁨-엄기호 사회학자 ▲6월 16일 여섯 번째 대멸종에서 살아남기 이정모 과학자 ▲7월 14일 몸의 인문학 고미숙 문학평론가의 강의가 예정되어 있다. 강의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이며 사전에 전화나 홈페이지에서 신청 접수하면 된다.

    부천시민학습원 ☎ 625-8471, 소사시민학습원 ☎ 320-8481

    복사골기자 이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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