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 시원한 곳으로 좋은 소식 보러 오세요.” 부천시청역 갤러리에서 지난 7월 26일부터 시작한 '2024년 현대미술부천작가회 좋은 소식 전'이 7월 31일까지 열렸다. 이번 전시는 휴가를 떠나지 못한 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휴가철에 맞춰 전시 일정을 잡았으며, 시민 참여 부채 및 족자 그리기 체험 행사와 서양화가 퍼포먼스 등을 함께 진행했다.

2024년 현대미술부천작가회는 올해 24회 전시로, 4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부스전 형태로 기획되었다. 이전에는 전시 공간에 맞춰 소품 1점을 출품했으나, 이번 전시는 작품 크기 제한을 두지 않았다. 부천시청역 갤러리에 들어서면 100호, 50호 크기의 큰 작품들과 역량 있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 부천시청역 갤러리에서 시민들이 부채 및 족자그리기에 참여하고 있다.

▲ 부채 그리기에 참여한 후 행복해 하는 부천 시민들

“시민 참여 부채 및 족자 그리기 체험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성황리에 행사가 진행되었다. 부천시청역 갤러리는 지하철역 안쪽에 자리 잡고 있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데, 지하철 입구 가까운 곳에 부스를 마련하니 참여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갤러리 안쪽에도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부채에 직접 그림을 그려보거나, 참여 작가의 도움으로 제작해 보기도 하였다. 부채에 참여 작가의 작품을 넣고 싶은 시민들은 긴 줄을 이루기도 했으며, 작품을 받아 든 순간 기쁨과 감사로 행복이 가득한 표정들이었다. 부채 그리기에 참여한 한 20대 시민 부부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참여하게 되었는데, 이곳에 갤러리가 있는지 몰랐다. 가까운 곳에서 멋진 작품들을 볼 수 있고 시원한 부채도 만들 수 있어 오늘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 현대미술부천작가회 장대식 회장

▲ 부천시청역 갤러리 부스전 풍경

▲ 참여 작가들이 작품앞에서 시진을 찍고 있다.

▲ 서양화가들의 퍼포먼스

▲ "2024 현대미술부천작가회 좋은 소식 전" 참여 작가와 초대한 내빈들 함께한 단체사진

장대식 회장은 “이번 전시를 특별하게 준비했으며, 부천시 문화예술발전기금 지원사업에 도전하여 시민들이 함께하는 참여 전시로 기획하였다. 전시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좋은 작품으로 출품해 주신 작가들이 함께 있어 이번 전시가 가능했다. 갤러리 벽이 장마로 젖어 있어 10미터 공간을 사용할 수 없었고, 현재도 물이 새는 열악한 환경으로 어려운 점도 있었다. 회원 80여 명이 함께 참여해도 부족함이 없는 ‘미술관’이 부천시에 설립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천 작가의 간절한 소망이다.”라고 말했다.

박상기 총무는 “몸이 아파서 입원 중인데, 행사 진행으로 잠시 외출하여 참여하고 있다. 시민 참여 행사로 부채와 족자를 150여 개 준비했는데 모두 소진되었으며, 시민들이 만족해하고 즐겁게 체험하는 모습을 보니 아픈 것도 잠시 잊었으며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천에는 역량 있는 현직 작가들의 “현대미술부천작가회”가 있다. ‘좋은 소식 전’을 통해 지역 작가들과 시민들이 함께한 전시로 작품과 소통하며 함께 행복해지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