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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기억은 힘이 세어야 한다!세월호 10주년을 기리는 부천시민기억문화제 행사가 곳곳에서 열려
정선주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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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4.24  20: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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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이다. 그날 아침 TV 자막으로 ‘388명 전원 구조’를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고, 기울어지다 가라앉은 선체를 어머머, 하며 봤었다. 화면 속의 배를 그해가 아닌 그 전해 내 아이가 타고 제주에 갔었기에 남의 일이 아니었었다. 엄마들이 울었고 대한민국도 울었다.

    시간은 잔인하다. 그 칠흑 같던 소리와 울음을 다 삼키고 흘렀다. 지난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10년이 되었다. 워낙 큰 사회적 참사였기 때문에 매년 4월은 국민 모두에게 아픈 달로 다가왔다.
     

      ▲ 부천시 곳곳에 세월호 10주년을 기리는 공간이 만들어졌다. 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 세월호 추모 공간 모습  
    ▲ 부천시 곳곳에 세월호 10주년을 기리는 공간이 만들어졌다. 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 세월호 추모 공간 모습
      ▲ 대안공간아트포럼리에서 4월 30일까지 <위로와 치유, 다시 내딛는 걸음. 기억의 파도>라는 주제의 추모전을 열고 있다.  
    ▲ 대안공간아트포럼리에서 4월 30일까지 <위로와 치유, 다시 내딛는 걸음. 기억의 파도>라는 주제의 추모전을 열고 있다.


    부천에서도 10주년을 기리기 위한 의미 있는 행사들이 진행되었다. 4월 16일 참사 당일에 솔안아트홀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제작한 옴니버스 다큐 <세 가지 안부>를 상영했다. <그레이존>은 신입 기자에서부터 베테랑 PD까지 참사의 현장을 발로 뛰어다녔던 언론인들이 남긴 기록들이다. 이들은 유가족들과 매일 울며 유가족들의 울분과 싸움을 마지막까지 기록한 이들이기도 하다.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낸 박정남 독립 PD가 말한다. “카메라가 빈 진도체육관을 쭉 밀고 들어간 다음부터 가슴이 울렁울렁 뛰었다. 아니나 다를까, 소리가 쫙 올라오니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그때부터 울었다.” 또한, <흔적>은 아이를 보낸 두 엄마의 9년 시간을 담고 있다. “왜 지켜주지 않았느냐고, 자신의 신앙과 기도에 대한 배신의 순간이었다”고 그날을 회고한다. <드라이브 97>에서 지금은 응급구조사로 된 세월호 생존 학생 장예진 씨가 3총사 친구 중 그날 참사로 희생된 친구 민지를 떠올린다. 자신들은 28살이 되었지만 18살에 떠났던 친구 민지에게 줄 선물을 준비한다. “우리가 같은 시간을 살 수는 없지만 10년이 지나도 네가 보고 싶어”라며 차를 운전해 친구 민지를 만나러 간다. 담담하게 친구 민지를 이야기해서 그들의 이야기가 더 찡하다.

      ▲ 4월 16일 솔안아트홀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프로젝트로 제작한 옴니버스 다큐 <세 가지 안부>를 상영했다.  
    ▲ 4월 16일 솔안아트홀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프로젝트로 제작한 옴니버스 다큐 <세 가지 안부>를 상영했다.

    대안공간아트포럼리에서도 4월 16일부터 4월 30일까지 <위로와 치유, 다시 내딛는 걸음. 기억의 파도>라는 주제의 추모전을 열고 있다. 58인의 작가가 참여한 추모전 그림 하나하나를 살펴본다. 그날의 아픔과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야기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아프지만 기억해야 할 그날이다.
    대안공간아트포럼리 입구에 놓인 거대한 조형물 ‘노란 눈물’이 시선을 끈다. 박건재 작가의 ‘노란 눈물’이 이야기한다. “울부짖는 아이들, 가라앉는 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어른들, 발만 동동 구르며 TV 속 화면과 수많은 말들, 소식들 속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의 무능함에 자괴감, 자책감에 빠져들었다”고. 윤치병 작가의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작품이 아프다. 너무 어린 여고생이 미소를 머금고 나를 본다. 정말 그곳에서 잘 지내고 있길 기도한다.

      ▲ 세월호 10주년을 기리는 부천시민기억문화제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대안공간아트포럼리에서 전시 중인 윤치병 작가의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작품  
    ▲ 세월호 10주년을 기리는 부천시민기억문화제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대안공간아트포럼리에서 전시 중인 윤치병 작가의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작품
      ▲ 대안공간아트포럼리에서도 추모전에는 58인의 작가가 참여했다.참여 작가들의 작품 모습  
    ▲ 대안공간아트포럼리에서도 추모전에는 58인의 작가가 참여했다.참여 작가들의 작품 모습

    세월호 참사 이후 매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각종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부천 사람들’은 지난 4월 13일 상동호수공원에서 ‘부천시민 기억문화제’를 진행했고, ‘기억메세지 글모음집’과 ‘세월호 10주기 현수막 달기’ 행사를 진행했다.
    매년 잔인했던 4월은 돌아온다. 봄꽃이 화려하게 개화하는 시기이지만 10년 전 일어났던 사회적 대참사에 대한 기억 또한 잊지 말고 피어올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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