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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도 공부해서 운전면허 꼭 딸래요"부천이주민지원센터, 외국인 주민 운전면허교실 운영
정선주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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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3.25  17: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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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흙탕인 비포장도로를 주행할 때 가장 안전한 운전 방법 2가지는 무엇일까요?”, “비포장도로가 뭐죠?”, “급제동, 급출발이 나오면 정답이 아닐 확률이 높아요”
    부천이주민지원센터의 ‘외국인주민 운전면허교실’의 모습이다. 지난 3월 3일부터 시작되었던 외국인주민의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도와주는 운전면허교실이 4번째, 마지막 시간을 맞이했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외국인에게는 어려운 단어 설명부터 해야 하며 그림까지 더해 외국인 입장에서의 요점을 정확하게 잡아주어야 한다.

      ▲ 부천이주민지원센터에서 지난 3일부터 24일까지 ‘외국인주민 운전면허교실’을 진행했다.  
    ▲ 부천이주민지원센터에서 지난 3일부터 24일까지 ‘외국인주민 운전면허교실’을 진행했다.

    수업 시작 전 강사가 알려 준 ‘운전면허 PLUS’앱으로 모의고사를 봤는데 69점이 나왔다며 기뻐하는 참여자와 이를 부러워하는 참여자들을 만났다(참여자 대부분 2종 보통 면허를 노리고 있기에 60점 이상이 이들의 목표이다). 이번에 꼭 붙어야 한다면 벌써 몇 번째 시험을 보고 있다는 참여자, 이번에 처음 도전한다는 참여자 등 결혼이주여성, 동포, 이주노동자 등 15명이 참가하고 있는 이 교실은 벌써 4명이 필기시험 합격 소식을 알렸다.

    “저는 중국에서 왔어요. 남편, 아빠, 동생 모두 운전면허 있어요. 나만 없어요. 다른 일 하고 싶은데 이거 있어야 해요.”(이춘화, 약대동).

    참여자들이 운전면허를 따고자 하는 목적은 ‘필요’ 때문이었다. 특히 결혼이주여성은 아이를 키우면서 병원 다니고 여기저기를 다닐 일이 많다. 남편의 도움 없이 자신의 힘으로 이동하고 싶어 운전면허를 공부한다.

    필기시험 60점이 출생 시부터 한국인(선주민)에게는 큰 어려움은 아니지만 이주민에게는 쉽지 않은 점수이다. 수업 참관 내내 느낀 것은 질문이 참 많다는 것과 강사의 질문에 대답을 정말 잘 한다는 것이다. 기필코 필기시험을 통과하겠다는 학생들의 열의가 보인다. 뭐가 제일 어렵냐는 필자의 질문에 다들 입을 모은다. ‘사진 보는 게 헷갈려요’라고. 교통표지판의 어려움을 말하는 것이다. 선주민 입장에서는 늘 보던 표지판이라 익숙할 수 있지만 자신의 나라와는 다른 표지판과 비슷비슷한 그림이 많이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 ‘외국인주민 운전면허교실’에는 결혼이주여성, 동포, 이주노동자 등 15명이 참가하였다.  
    ▲ ‘외국인주민 운전면허교실’에는 결혼이주여성, 동포, 이주노동자 등 15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경찰청이 발표한 '2013~2022년 죄종별 외국인 범죄현황'에 의하면 지난해 가장 많이 일어난 범죄 유형은 '폭력범죄'이며 근소한 차이로 '교통범죄'이다. 이처럼 외국인이 국내 교통법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법규 위반으로 이어지는 사례와 무면허 관련 범죄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처럼 외국인 범죄의 1, 2위를 교통범죄가 차지하지만 이를 위한 교육은 별도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고 배울 때, 배울 수 있을 때 잘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OECD 기준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5% 이상이면 다인종·다문화 국가로 분류되어 공식적으로 다문화사회라고 불린다. 코로나로 주춤했지만 2024년인 올해 5%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인종·다문화국가의 품격에 맞는 다양한 교육의 기회가 더 제공되길 바라며 다가오는 28일 시험에 이들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나오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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