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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켜야죠!마을의 파수꾼, 상동자율방범순찰대 동행 일지
정선주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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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2.29  23: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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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복을 입는다는 자체가 사람 마음가짐을 다르게 합니다. 아이들을 선도할 때 이 제복의 효과를 봅니다. 이 제복을 통해 제 스스로도 지역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느낍니다.” 8년째 상동 자율 방범 순찰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정준(중동, 52세) 전(前) 지대장이 전하는 자율방범대 소감이다.

      ▲ 상동자율방범대에는 몽골, 중국 출신의 결혼이주여성들 3명이 순찰 대원으로 함께 하고 있다.  
    ▲ 상동자율방범대에는 몽골, 중국 출신의 결혼이주여성들 3명이 순찰 대원으로 함께 하고 있다.

    필자는 지역의 자율방범순찰대의 활동을 담기 위해 지난 2월 29일 순찰 동행을 했다. 저녁 9시 30분쯤 솔안공원 자율 방범 순찰대 초소를 방문했다. 10시부터 시작되는 순찰 활동을 위해 이날의 순찰대원들이 속속들이 도착한다. 급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도 지역사회를 순찰하기 모인 순찰대원들의 제복에 ‘순찰’이라 써진 글씨가 보인다. 시간이 되자 순찰대원 4명과 함께 상동지역 순찰을 시작한다. 상동시장과 주택가 골목골목을 다닌다. 상동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의 구석구석이다. 순찰은 차량 순찰과 도보 순찰로 이루어지며 지역 주민의 통행에 안전에 위험이 있어 보인다 싶으면 대원들이 내려서 통행에 방해가 되는 물건들을 치우고 정리한다. 순찰 내내 대원들 모두 매의 눈으로 지역의 구석구석을 살핀다.

      ▲ 자율방범대는 이처럼 지역사회에서 청소년 선도, 주취자 귀가, 범죄 예방·신고, 지역행사 질서유지 활동 등을 한다. 상동자율방범순찰대의 활동 모습.  
    ▲ 자율방범대는 청소년 선도, 주취자 귀가, 범죄 예방·신고, 지역행사 질서유지 활동 등을 한다. 상동자율방범순찰대의 활동 모습.

    “에피소드 많죠. 가정불화로 남편이 아내를 위협하는데 딸이 막 소리 질러서 저희가 먼저 가서 경찰을 부른 적도 있고, 시험 기간 끝나고 나면 학생 중에 술 먹고 일탈을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 경우 선도하고, 길을 잃은 주취자들 경찰서에 인도도 하고요” 13년째 활동을 하고 있는 박종선 대원이 전하는 현장 활동 경험이다. 자율방범대는 이처럼 지역사회에서 청소년 선도, 주취자 귀가, 범죄 예방·신고, 지역행사 질서유지 활동 등을 한다.

    회사원, 자영업, 주부, 강사 등으로 30명으로 이루어진 상동자율방범순찰대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조를 짜서 3~5명으로 활동을 한다. 보통 시민들이 퇴근하고 집에서 편안히 쉬거나 잠자리에 드는 시간인 10시부터 자정 이후까지 순찰을 돈다. 특히 이 자율방범순찰대에는 몽골, 중국 출신의 결혼이주여성들 3명이 순찰 대원으로 함께 하고 있다.

    “여기 나오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재미도 있고요, 나도 누군가를 돕고 지역을 돕는 일을 한다는 사실에 기뻐요. 시작하고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어요.” 작년부터 활동을 하고 있는 김세은(몽골 출신, 상동) 씨의 말이다. 한국살이 적응을 위해 도움 받던 위치였던 이들이 지역과 지역민을 위해 도움을 주는 위치에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

      ▲ 부천에서는 38개 자율방범지대(연합대 3개, 방범대 35개)가 활동 중이다. 원미경찰서자율방범연합대에서 근무 점검부를 작성하고 있는 대원들 모습  
    ▲ 부천에서는 38개 자율방범지대(연합대 3개, 방범대 35개)가 활동 중이다. 원미경찰서자율방범연합대에서 근무 점검부를 작성하고 있는 대원들 모습.

    자율방범 활동은 1953년 야경제(夜警制)에서 시작됐다. 지역주민들이 부족한 경찰력의 공백을 메워 내가 사는 지역을 내가 지키겠다는 활동이었다. 현재와 같은 자율방범대로 재편된 것은 1990년이며 지난해부터 법정단체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자율방범대는 전국에 4,225개 조직, 총 10만 442명(2021년 10월 기준)으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으며 부천에서는 38개 지대(연합대 3개, 방범대 35개)가 활동 중이다. 내가 평안하고 안락하게 누리는 이 저녁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노고와 봉사를 아끼지 않는 자율방범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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