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부천

상세검색
복사골이야기출동! 시민기자
감사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고향을 그리는 마음 일본 달 축제에서
조우옥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woory10@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3.11.02  11:23:24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일본 오사카에 90세의 어머니가 생존해 계시는데 보름달을 바라보며 어머니와 가족들의 안녕을 비는 마음이죠. 한국인과 결혼하며 한국으로 온 지 29년이 되었지만, 고향에 계시는 어머니의 품이 늘 그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아들은 현역으로 군에 있어요. 8년 전부터 난타를 배우며 위로를 받고 있어요. 동료들과 함께 ‘사쿠라 달 축제’에서 공연을 펼칠 수 있어서 행복해요.”
    신명나게 난타 공연을 펼치며 관람객의 박수갈채를 받은 다까하시 에미 씨가 보름달처럼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했다.

     

      ▲ 비천 팀의 난타공연  
    ▲ 비천 팀의 난타공연
      ▲ 가네꼬 무미꼬 회장  
    ▲ 가네꼬 유미꼬 회장

    지난 10월 29일 사쿠라 일본공동체(회장 가네꼬 유미꼬)는 부천시 다문화가정협의회 후원을 받아 ‘일본 달 축제’를 열었다. 부천시 다문화가정협의회 강당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구보사와 아끼꼬 씨의 사회로 이뤄졌는데 ‘감사합니다!. 어머니! 그리고 사랑합니다!’라는 주제로 관람객들과 함께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머나먼 이국땅으로 결혼해 이주한 일본인들이 한국인 남편을 만나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알콩달콩 살아가지만, 고향의 어머니를 자주 찾아뵙지 못해 그리워하는 여인네들의 마음을 담은 축제였다. 

      ▲ 고우야마 아케미 씨의 시 낭독  
    ▲ 고우야마 아케미 씨의 시 낭독
      ▲ 합창단 팀의 메기의 추억, 사랑해 공연  
    ▲ 합창단 팀의 메기의 추억, 사랑해 공연

    식전행사로는 ‘영상으로 가는 일본 여행 <여행 톡톡>, 아사쿠사 기모노 체험’이 있었는데, 상세히 안내해 주는 센스가 눈에 띄었다. 지난 9월 부천시 어울림 한마당에 출전하여 장려상과 퍼레이드 상을 수상했던 ‘비천’ 팀의 ‘진달래 꽃’ 공연이 이어져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행사를 빛내기 위해 참석한 각 단체장들의 소개와 축사, 기념촬영도 이어졌다. 다문화 합창단의 ‘메기의 추억, 사랑해’ 공연이 펼쳐질 때는 관람객들도 함께 합창을 하고 하트를 그리며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어머니와 마음을 맺는다.’라는 영상은 성인식을 접한 일본 여성이 어린 시절 철부지였던 마음을 반성하며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고 어머니는 딸을 위해서 기모노를 준비해 주면서 서로가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훈훈함이 느껴졌다. 
    고우야마 아케미 씨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라는 시를 낭독해 참가했던 관람객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어머니의 숭고한 희생을 가슴속에 새기며 따뜻한 사랑에 효를 다하지 못했던 지난날을 반성하고 회한의 눈물을 훔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 일본 전통 춤 '미꾸라지 잡기' 공연  
    ▲ 일본 전통 춤 '미꾸라지 잡기' 공연
      ▲ 관람객들과 한마으로 하드를 날리며  
    ▲ 관람객들과 한마음으로 하트를 날리며

    잠시 숙연했던 분위기는 김연주 학생의 신나는 댄스로 다시 업 되었다. 또한 사또 요꼬 씨 외 3명이 공연한 일본 농촌 전통춤 ‘미꾸라지 잡기’는 시냇가에서 통통하게 살이 오른 미꾸라지를 잡는 모습을 위트와 해학으로 연출하며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은 비천 공연으로 ‘트로트 메들리’에 박자를 맞추고, 가네꼬 유미꼬 회장이 열창한 ‘아름다운 나라’를 합창으로 따라부르며 한마음으로 손을 잡았다. 
     

      ▲ 댄스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 댄스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 각계인사들과 기념 촬영도 하고  
    ▲ 각계인사들과 기념 촬영도 하고

    가네꼬 유미꼬 회장은 “제가 결혼해 한국으로 올 때 어머니의 나이 대가 지금의 저의 나이쯤 되었을 거예요. 자식을 결혼시킬 나이가 되어보니 어머니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지금은 돌아가셨는데 어머니를 생각하며 달 축제를 이어가고 있어요. 한국에 온지 24년, 아이들도 장성하여 스스로 군에 입대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했어요. 진정한 한국인으로서 튼실한 일꾼이 되어 이 나라를 지켜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늘 기도하는 마음입니다.”라고 말했다.

    뜨거운 열기와 함께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참석했던 일본인, 한국인, 인도인, 베트남인 등 모두가 다과를 나누며 하나가 되었다. 이제는 다문화의 개념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한국인으로서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고 함께 손을 잡고 가야 할 바로 우리 이웃이다. 머나먼 곳으로 시집을 와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이웃을 가슴으로 따뜻하게 보듬고 함께 잘 지내는 것이 바람직하게 보였다. 

    조우옥 복사골부천 시민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생생부천 데이터는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부천핸썹TV
    • 학교 운동장, 체육관, 주차장 개방!!
    • 부천 산 다 알려드림 / 어디까지 올라갈래?
    • 이벤트 / 중독주의 / 부천세뇌송; 부천봄꽃관광주간
    • 반드시 배우고 익혀야 할 심폐소생술
    포토뉴스
    부천툰
    칼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과 가칭 “부천시통화위원회 운용”

    한국은행의 통화정책과 가칭 “부천시통화위원회 운용”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물가안정과 경제성장을 고...
    고시공 정책백서 페이스북 소셜허브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