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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잇다,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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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0.18  11: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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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어요!”>

    코끝을 스치는 바람이 차가워지기 시작한 무렵, 이웃 주민의 의뢰를 통해 대상자 강희망(가명)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남부럽지 않은 재력. 젊은 시절의 강희망님에게는 세상의 어떤 것도 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업 실패와 그로 인한 가족의 해체 이후, 그녀에게는 모든 것들이 부질없게 느껴졌습니다.

    “미안해요. 살고 싶지 않아요. 차를 보면 뛰어들고 싶어요.”라며 첫 상담부터 끝없는 눈물을 쏟아내던 희망씨였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울증까지 희망씨를 찾아와 매일매일 스스로와 10년째 싸우고 있었습니다.

    <“희망씨는 혼자가 아니에요.”>

    생활비를 위한 카드 돌려막기는 마음속 큰 짐이었고, 자신의 우울증에서 벗어나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남이 되어버린 남편과 멀어진 자녀와의 관계로 그녀는 세상에 나 혼자 있는 것만 같다며 어렵게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먼저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의뢰하여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었습니다. 수면증과 우울함, 죽고 싶다는 생각에서 먼저 벗어나는 것이 시급했습니다. “선생님, 제가 정말 잘 살 수 있을까요?”라고 되묻던 희망씨는 꾸준한 진료와 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변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국민취업제도와 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하도록 권유하여 외부활동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활동하도록 응원하였습니다. 그러는 사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신중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후원품으로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하였고, 신중동 행정복지센터는 긴급지원과 차상위계층 신청을 도와 희망씨의 곁을 지켰습니다.

    <작지만 큰 변화>

    여러 기관의 도움으로 희망씨는 다시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차근히 준비했습니다. 봄을 맞아 꽃망울이 예쁘게 터지던 4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위해 학원 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희망씨 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분들도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 또한 힘껏 삶의 페달을 밟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한 달의 교육 후 응시한 시험까지 합격하여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요양병원에 인턴으로 취직하여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의 근로로 육체는 피곤하였지만, 마음은 성취감으로 가득 차서 이제 희망씨도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너무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그래도 포기는 없어요>

    안정적인 삶을 향하던 그녀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 환자를 옮기던 도중 허리를 다쳐서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희망씨는 병원도 가지 않고 집에 누워있으며 사례관리자의 가정방문도 계속 거절하여 걱정이 앞섰습니다. “선생님, 걱정하지 말아요. 지금은 잠깐 쉬고 있지만 이제 포기는 없어요.” 희망씨가 먼저 연락하였습니다. 여리지만 강단 있는 전화 속 그녀의 목소리가 사례관리 담당자의 마음을 안도시켰습니다.

    얼마 후 “나를 위한 삶을 시작하고 싶어요.”라며 희망씨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건강한 일상을 위해 구직활동을 놓지 않았고, 개인 채무를 해결하고자 스스로 개인회생을 알아보는 등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느리지만 천천히 희망씨는 그녀의 삶을 재정비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마음을 잇다, 희망이 있다!>

    “제가 다음 월급을 타면 꼭 뜨거운 국밥 한 그릇 대접할게요!”라며 희망씨는 웃으며 사례관리자에게 마음을 전했습니다. “선생님, 저 이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제 손으로 다시 일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라며 밝은 목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먹을 것이 떨어져 혼자 고민만 하고 있었을 때 후원품과 따뜻한 온기를 받았고, 삶의 무게에 스러지려고 하면 예고 없이 받은 안부 연락들이 자신을 긴 터널에서 꺼냈다고 합니다. 조심스럽지만 그녀를 향한 우리의 마음이 이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언제나 우리는 희망씨를 응원해요!’

    신중동 행정복지센터 복지과 박솔이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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