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복사골예술제가 5월 5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렸다. 시민과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자리였다. 다양한 예술제 행사 중 '부천휘호대회', '부천시민 미술·점토만들기대회', '부천미술제'가 한국미술협회부천지부의 주최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부천시의회 로비 1층에서 열린 '부천휘호대회'

'부천휘호대회'는 복사골예술제 기간 중 실시하는 서예 대회이다. 현장에서 주어진 과제에 따라 글씨를 쓰거나 사군자 등을 치는 서예인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회로 우수한 신예 서예인을 발굴하고자 매년 개최된다. 부천미술협회의 휘호대회는 전통예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현대적 감각이 있는 참신하고 독창적인 서예인을 배출하는 등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참가대상은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 기로부로 각 부마다 우수자에게 상장 및 상금을 수여한다.

▲ 부천시청 로비에서 열린 '부천시민 미술.점토만들기대회' 모습

'부천시민 미술·점토만들기 대회'는 유아.청소년, 부천시민에게 예술의 창의성을 펼칠 수 있는 기회와 미래의 미술작가를 발굴하며 대표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진행하는 공모전이다. 이번 미술·점토만들기 대회의 주제는 ‘복사골예술제를 맞아 자랑스러운 부천시와 행복한 우리가족, 꿈꾸는 나 등의 자유로운 소재’로 진행되었다. 부천시청 로비에서는 각자 준비해온 미술도구와 돗자리를 펴고 자유롭게 자신의 상상력을 펼쳐 나가는 시민들과 현장에서 아이들과 점토대회에 참가한 가족 단위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

▲ 부천시청역 갤러리에서 '부천미술제' 단체사진

'부천미술제'는 부천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초대작가로 구성된 전시다. 서양화, 수채화, 한국화, 서예, 문인화, 공예, 조각, 민화 등 총 120여점의 다양한 예술작품을 5월 10일까지 부천시청역 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염동기 부천지부장은 “부천휘호대회는 현장의 긴장된 분위기속에서 휘호를 하는 특별한 체험으로 실용의 가치와 미학의 가치가 있는 종합예술로 점차 전국적인 대회로 위상을 확립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올해는 우천으로 작년보다 참여자수가 적었으나 열기는 어느 때 보다 뜨거웠다.”고 말했다. 또한 “바쁜 일상속에서 잠시 여유를 갖고 예술로 쉼을 얻고 정신적 풍요를 누리고 경험하는 전시회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문화특별도시 부천에 걸맞지 않은 열악한 환경의 전시장은 개선되기를 모든 미술인들은 간절하게 고대하고 있다.”며 대표로 소망을 전한다고 말했다.

▲ 부천시청역 갤러리전경 및 부천미술협회 김미연사무국장

김미연 부천지부 사무국장은 “비가 오는 가운데도 부천미술제 개막식에 많은 분들이 참석했고, 연휴와 주말을 통해 시민들이 많이 관람해 주었다. 앞으로도 복사골 예술제를 널리 알리며 부천시민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천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복사골 예술제는 ‘부천愛 반하다 예술愛 끌리다’의 슬로건에 맞게 예술세계에 빠져보고 즐거움을 누려보는 시간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매년 부천미술협회에서 주관하는 부천휘호대회와 미술.점토만들기대회에 참가해 수상의 기기쁨을 가져보며 예술인의 꿈을 펼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