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1일(금)부터 시작된 제32회 부천서예문인화협회전이 오는 26일(수)까지 부천시청역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부천시의회와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부천지회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총 35명의 서예술가들의 작품이 함께 했다.
 

부천서예문인화협회는 1989년 초대회장 고(故) 담사 강희대 선생의 부천홍보전시관에서의 제1회 전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그 맥을 이어와 올해로 32회째를 맞이했다. 

안으로 나를 들여다보는 최고의 수신예술인 서예와 조선시대 선비들이 취미나 여흥을 목적으로 그린 그림으로 기법에 얽매이지 않고 사물의 진수를 표현하는 문인화의 멋을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부천서예문인화전은 문화도시 부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들의 문화적 소양을 고취시키고 있다.
 

부천서예문인화협회 회장인 김옥봉씨는 "쓰는 법이 정해져 있는 글씨를 예술로 승화시키려 했기에 서예라 했다. 서예는 문자를 통한 의미전달의 표현양식이다. 보는 이로 하여금 느낌과 교감이 필요하기에 부단한 창의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또한 "노년의 삶을 서예, 문인화와 함께 보낼 수 있어 좋고 후학을 지도하는 것도 보람있다. 시대적 흐름에 맞는, 자기만의 철학이 들어간 새로운 작품이 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한다.
 

춤추듯 붓이 미끄러졌을 서예, 문인화 작품을 보고 있으면 비록 문외한인 필자이지만 살아 꿈틀거리는 기운과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부천서예문인화협회전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도에는 유튜브, SNS을 통해 전시회를 가졌고 2021년도부터는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진행했다. 지난 9월에는 부천시의회 로비에서 휘호대회를 개최했다.

문화와 예술이 풍성한 이 가을, 서예와 문인화를 감상하며 문화적 소양을 풍성히 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