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골문화센터 2층에 자리한 부천시청소년센터는 부천시에서 건립하고 부천여성청소년제단이 운영하는 청소년수련시설이다. 지난해 전국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부천시청소년수련관이 올해부터 부천시청소년센터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부천시청소년센터의 별칭은 ‘와!락(樂)센터’인데 그만큼 청소년들에게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다. 와락센터의 여러 공간 중 눈에 띄는 공간이 있는데 바로 ‘책과창’이다.

▲ 큰 창으로 환한 책과창 모습.

‘책과창’은 청소년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과 놀이 공간이자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기자도 지난 2019년 1월에 취재했었는데, ‘연결‧끌어모음‧상상‧쉼’을 콘셉트로 창작 활동이 가능한 메이킹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재단장해 다시 방문해 보았다.

▲ 만들거리가 가득한 '책과창' 모습.

청소년 공간인 ‘책과창’은 벽면이 큰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환하다. 그 환함이 청소년들의 생기와 밝음처럼 느껴졌다. 한쪽으로는 신발을 벗고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마루 책장이 있는데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만화책을 비롯해 다양한 도서가 구비되어 있다. 중앙에는 편하게 보드게임을 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고 창가 쪽으로는 자유롭게 이것저것 만들 수 있는 재료가 준비된 테이블이 있다.

▲ 부천시청소년센터 '책과창' 모습.

기자가 방문한 10월 4일(화) 오후, 책과창 담당자인 배효린 청소년지도사를 만나 인터뷰했다. 청소년들을 만나며 가장 보람될 때가 언제인가를 물으니 창가 쪽 ‘카페데이’ 테이블을 가리키며 “저기 카페데이 테이블 위의 작품들이 다 청소년들이 만든 거예요.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을 준비해두면 각기 다르게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같은 재료로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청소년들의 잠재력이 보이는 듯했다.

▲ 청소년들의 작품이 놓인 카페데이 테이블과 소파 공간.

‘책과창’은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이며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8세 이상 24세까지 이용할 수 있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14세 이상 24세까지 이용할 수 있다.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14세부터 24세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소년뿐 아니라 온 가족이 이용할 수 있다.

▲ 부천시청소년센터 복도와 오락실 모습.

부천시청소년센터에는 ‘책과창’뿐 아니라 공동체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오락실’과 강의실, 그리고 ‘느영나영광장’까지 다양한 공간으로 청소년에게 재미가 가득한 곳이다. 친구와 함께라면 더 좋고 혼자여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와!락(樂)센터’가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곳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부천시청소년센터의 느영나영광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