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부천

상세검색
복사골이야기출동! 시민기자
성인문해교육,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관내 복지관 문해교육사들, '제천 솔뫼학교' 탐방
김영미 시민기자(복사골)  |  samal47@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12.16  22:45:42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 솔뫼학교의 공개수업관람  
    ▲ 솔뫼학교의 공개수업 관람

    지난 12월 10일 오전 9시, 관내 덕유사회복지관·고강사회복지관·소사노인복지관의 사회복지사와 기관의 문해교육사들은 역량 강화를 위해 제천에 있는 ‘솔뫼학교’를 찾아갔다.

    ‘제천솔뫼학교’의 김종천 교장은 27년간 성인문해교육을 위해 이 학교에서 청춘을 바친 교사였다. ‘성인문해교육’이란 18세 이상 성인에게 문자를 읽고 쓰고, 간단한 셈을 익히며 사회를 살아갈 수 있게 아주 기본적인 생활능력을 가르치는 교육이다.

      ▲ 제천'솔뫼학교'김종천 교장, 관내 복지관 복지사, 문해교사 세미나  
    ▲ 제천'솔뫼학교'김종천 교장, 관내 복지관 복지사, 문해교사 세미나

    김교장은 부천의 문해교육사들에게 먼저 이곳에 왜 왔는지를 적어보라고 했다. 덕유복지관의 김정자 교육사는 “성인문해교육을 한 지 4년 되었다. 자신감을 잃어버린 기초 초급반 학습자들에게 자존감을 주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라고 했다.

    고강복지관에서 17년간 활동하고 있다는 권미선 교육사는 “초급·중급·고급반을 합반해서 창의적인 수업을 하며 재미를 느끼게 하고 싶은데 겁을 먹는다.”며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라고 적었다. 덕유복지관의 김재숙 교육사는 “글자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며 인간관계와 삶의 패턴을 지도하고 싶은데요.”라고 썼다.

      ▲ 관내 문해교사들에게게 질문하는 김교장  
    ▲ 관내 문해교사들에게게 질문하는 김교장

    부천문해교육사들의 질문에 김교장이 현장에서 27년간 걸어온 길을 이야기했다.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항상 선택의 길에 있었다. 정답은 없다. 정답에 가까운 선택만 있다. 올바른 선택을 하다 보면 정답에 가까워진다. 그들의(학습자) 입장에서 풀어내야 한다. 우리 문해교사들이 놓친 게 뭔가를 항상 생각하라. 왜?를 자신에게 늘 물어봐라.

    학교에는 5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배우려는 사람, 가르치는 사람, 재정, 장소, 교수 방식이다. 맨 먼저 학습자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다음 나의 위치를 잘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다 달라서 전부 다 해 줄 수는 없다. 더불어 사는 것도 있지만 결국은 혼자고 자기 영역이 다 있다.

    교육을 받은 사람은 성숙한 인간이 됨을 강조하라, 그리고 계속 물어보라.

    ‘이렇게 살고 싶어요?’라고. 학교를 안 다닌 사람은 강직하고 단호하니 분명한 답을 할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글자를 알려주면서 협동심을 알려주어야 한다. 그러면서 우리도 같이 교육을 받아야 한다. 허리와 무릎을 굽히며 그들에게 다가가며 교육사들도 공부를 해라. 여기 ‘솔뫼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학습자 중에서 박사 3명, 석사 8명이 나왔다. 건강한 시민으로 환원된 그들의 꿈이 이루어졌다.

    문해교육사들 자신이 스스로 동요하지 않아야 성숙해진다. 성숙해지면 성장한다. 그것이 교육이다. 그러면 행복해진다. 교육은 일상이 아니고 이상이어야 한다. 원칙과 철학이 있는 교육은 군더더기가 없어지고 정제된다. 학습자들은 진정성을 가진 교사를 원한다. 나를 만나보고 그들을 만나라. 나의 역할과 정체성을 찾아라. 그 뒤, 다각도로, 여러 가지로, 그들에게 재미있게 활기차게 접근하라.

      ▲ 제천솔뫼학교 교육 플랜  
    ▲ 제천솔뫼학교 교육 플랜

    김종천 교장의 2시간여 교사역량강화 교육이 끝나고 부천문해교사들은 솔뫼학교의 수업현장 공개수업도 참관했다.

    고강복지관의 이진숙 문해교육사는 “나 자신의 가치관이 확실히 구축되는 시간이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을 위한 교사가 되어야겠다.”며 “방학식 날을 위해 단체복으로 옷을 맞춰 입고 노래를 부르는 제천학습자들의 모습을 보니, 부천에 계시는 우리 복지관 학습자들이 빨리 보고 싶다.”고 했다.

    한편 부천시에는 성인문해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복지 기관이 15곳이 있다. 고강동 성당, 고강종합사회복지관, 노동복지회관, 덕유사회복지관, 소사노인복지관, 오정노인복지관, 원미노인복지관, 부천종합사회복지관, 삼정노인참여나눔터, 삼정종합사회복지관, 상동종합사회복지관, 새롬가정지원센터, 심곡종합사회복지관, 원종종합사회복지관, 춘의성인문해학교 등이다. 

    김영미 시민기자(복사골)의 다른기사 보기  
    생생부천 데이터는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부천핸썹TV
    • 의문의 상자... 기부천사가 나타났다!!
    • 부천 체육시설 다 알려드림
    • 부천시 영업왕 VS. 부천대 영업왕
    • 낮엔 누구나 가능하고, 밤엔 계약자만 가능한 것?
    포토뉴스
    부천툰
    칼럼
    진달래 동산과 첨단산업도시 부천

    진달래 동산과 첨단산업도시 부천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공무원의 광기를 보여주...
    고시공 정책백서 페이스북 소셜허브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