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참...부담스럽습니다” 땅에 닿을 것 같이 짙은 다크 써클을 가진 이희국 약사가 인터뷰 처음을 이렇게 시작한다.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지 20여 일이 되어가면서 새벽 출근의 피로가 누적된 듯하다. “아침에 일찍 출근하는 직장인들은 마스크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2020-03-29

만약 내가 탄 차 안에서 불이 난다면? 허둥지둥 불을 끄기 위해 애를 쓸 것이며 상황이 심각해진다면 119에 신고를 할 것이다. 그리고 발을 동동 구르며 소방차를 기다릴 것이다. 그러나 지나가는 택시에게 화재진압과 응급상황 처치를 받을 수 있다면 더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2020-03-19

지난 3월 2일 부천시 장애인회관 2층에 97㎡ 규모의 ‘장애인 인권센터’가 문을 열었다. 2011년 ‘부천시 장애인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이번에 개소한 ‘장애인 인권센터’는 부천시 직속 기관으로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위탁 운영되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2020-03-15

선(善)한 마법사의 지팡이를 빌려왔나 보다. 참~기발하다. 만화와 스토리텔링을 매개로 사업을 시작했고 지금도 환경과 만화를 접목해 새로운 콘텐츠들을 만들어내는 오즈의 마법사들이 일하는 오즈하우스. 2007년 20~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2020-02-29

부천시가 외국인 등록 아동에게 누리과정 보육료를 3월부터 지원한다.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은 6세 미만 취학 전 아동은 2013년에 개정된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소득과 무관하게 어린이집 보육료나 양육수당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 거주하지만 주민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2020-02-16

인간 개개인은 다 다르다. 외모부터 국적, 성별, 언어, 종교, 사상, 인종, 민족, 생활양식 등. 우리는 이것을 ‘차이’라고 부른다. 이런 지극히 자연스러운 차이를 구별 짓는 것이 바로 ‘차별’이다. 인류 역사상 이 차별은 어디에나 존재했었고 지금도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2020-02-11

말 그대로 독립이다. 기성 출판의 기획, 제작, 유통 및 판매 시스템을 깨고 개인이 독립적으로 책을 출판하는 것을 독립출판이라고 한다.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는 트렌드와 기성 출판의 벽을 넘기 어려운 평범한 개인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아 개성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2020-01-30

재래시장은 불편하다. 주차하기도 카드를 사용하기도. 이런 편견을 강남시장이 깬다. 올해 1월 20일부터 문을 연 강남시장 공영주차장은 동시에 145대를 댈 수 있는 주차하기 속 편한 공간이다. 재래시장이 싸고 신선한 것은 알지만 차량 접근성이 불편하여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2020-01-28

“여기서는 다 재미나요. 올 때마다 같이 하는 게 많아요!” 지난해 8월에 문을 연 ‘콩콩한글교실’을 쭉 다니고 있는 한 4학년 아동의 소감이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쓰라는 자원봉사자 선생님의 말씀에 서슴없이 이곳, 콩콩한글교실을 쓰고 그 이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2020-01-18

요샛말로 꿀잼이다. 중장년 아줌마들 특유의 수다 소리가 작은 책 속에 그대로 묻어나는 듯하다. 심각할 내용 없는 아줌마들의 수다를 이야기로 모아 놓아서, 나아가 이주민 아줌마들이 한국살이에서 겪은 에피소드라 재미있다. 부천에 사는 선주민, 이주민 아줌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2019-12-26

참 부끄러운 이름이다. ‘몰카공화국’, ‘몰카천국’ 대한민국의 현주소이다. 과거 예능 방송에서 출연자들을 놀래 주거나 당황하게 하기 위해 시작된 ‘몰카’는 더 이상 장난을 뜻하는 ‘몰카’가 아니다. 이 ‘몰카’로 다른 이의 은밀한 신체 부위나 행위 등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2019-12-21

일정한 형태가 없는 문화재, 무형문화재(無形文化財). 형태를 가지고 있지 않기에 전승자가 없으면 사라져 버리는 문화재이다. 그러기에 무형문화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인간문화재로 지정하여 그 기능을 후대로 전수 할 수 있도록 한다. 눈에 보이는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2019-12-08

미누가 돌아왔다. 도저히 웃을 수 없던 상황에서도 늘 웃던 그가 웃는 모습 그대로 제6회 부천노동영화제 마지막 영화 ‘안녕 미누’로 돌아왔다. 지난 11월 16일 부천 판타스틱 큐브에서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주관으로 만난 미누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2019-11-24

2020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1월 14일 한국 최고의 이슬람 전문가 이희수 교수(한양대)가 부천시 길주로에 있는 동욱홀을 찾았다. 일 년에 반 이상을 중동 등 외국에서 보내는 그가 부천의 문화다양성 강사들을 위해 귀중한 시간을 내어 기꺼이 찾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2019-11-20

“실제 나이는 77세, 호적 나이는 76세, 정신적 육체적 나이는 40대입니다.” 자칭 나이가 세 개라고 우기며(?) 부천시 관내 행사와 축제, 봉사활동 등을 찍어 편집해 유튜브에 올리는 시니어 미디어 크리에이터 조양분 어르신을 만났다. 핑크색으로 매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2019-11-10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미리내마을 목요장터에 수상한 가게가 나타났다. 이름하여 ‘무엇이든 놓고 가게’ 가게 이름이기도 하지만 뭐든 내놓고 가라는 명령문 조의 글이기도 하다. 이 가게는 경기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부천문화재단 후원으로 넉 달 동안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2019-10-30

“샘, 지금 알바하고 있는 거 갑자기 그만둬도 괜찮은 거예요? 알바비는 다 받을 수 있는 거예요?” “그만둬도 법적 책임은 없어. 다만 도덕적 책임은 남겠지” 점심을 막 먹은 후 한 손에 막대 사탕을 쥔 채 한 여학생이 나타나 지나가듯이 질문을 한다.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2019-10-28

“처음 누드모델로 무대에 설 때 멋있게 하고 싶어서 무리한 동작을 시도해 진땀 꽤나 흘렸죠. 하하하” 미성으로 자근자근 이야기하시는 모습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누드모델의 고정관념을 깬다. 우락부락한 남성미 넘치는 젊은 남성들이 누드모델을 하지 않나,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2019-10-15

내비게이션이 아니면 못 찾을 뻔했다. 일방통행 골목골목을 지나 심곡본동의 꼭대기 마을로 올라간다. 이렇게 높은 지대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 있다니. 시청 지하에서 사 먹는 ‘혜림브레드가든’의 빵이 어디에서 만들어지는지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2019-09-30

‘식겁했다!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좌충우돌로 내가 운전한 자동차가 여기저기 부딪치자 순간 식은땀이 난다. 여기저기서 쯧쯧 탄식이 흘러나온다. 이 정도면 필자는 이미 요단강을 건넜다. 운전경력 24년의 세월을 믿고 겁도 없이 VR(Virtual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2019-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