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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오묘한 색깔에 대하여BIFAN '컬러 오브 러브' 관람후기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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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31  22: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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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는 지난해 아시아 각국의 박스오피스를 달군 영화가 선보였다. 한·중·일을 포함한 홍콩, 대만,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10개국의 2015년 박스오피스 상위 1∼3위에 해당하는 총 30편의 영화가 BIFAN 기간 ‘베스트 오브 아시아’ 특별전으로 상영되었다.

    이 특별전으로 상영되었던 영화 중의 하나인 '컬러 오브 러브'는 인도네시아 영화로 무슬림들의 일상과 그들의 종교와 사랑의 가치를 엿볼 수 있는 영화이다. IS의 영향으로 반이슬람 정서가 전세계적으로 지배적인 가운데 그들의 종교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단지 선입견임을, 또한 그 선입견으로 인해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타종교에 대해 편견을 가지는 건 아닌가를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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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의 전통적인 미인이며 뛰어난 스토리텔러인 아리니는 여행중인 건축도인 프라스와 만나 결혼식을 올린다. 일부다처가 법적으로 허용되는 사회이지만 결혼을 앞두고 프라스는 장인어른과 아리니에게 다른 여자는 아내로 맞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다. 결혼 후 아리니는 작가 생활을 접은 채 엄마이자 아내의 삶을 동화같이 구현하며 살아간다. 그녀는 프라스가 자신만을 사랑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라스는 산모의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그녀를 돕게 된다. 그러나 고아인 산모는 자살을 기도하고 프라스는 그녀를 살리고자 애쓰는 가운데 결혼으로 당신과 당신의 아이를 돌보겠다는 약속을 하게 된다. 거룩한 '신의 이름으로'… . 그러나 아리니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이들의 결혼생활은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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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쿤츠 아구스 감독은 '사랑'의 색깔이 한 여자와 한 남자에게 한정된 사랑이 아닌, 좀 더 큰 내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까지도, 알라의 뜻을 섬기는 ‘사랑’을 이야기 한다. 일부다처가 용인되는 사회이지만 여자의 본성은 나만을 사랑해주는 남자를 원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종교가 생활에 절대적 영향력을 끼치는 이슬람사회에서 하루 5번의 예배는 그들의 의무이자 신앙의 실천이다. 남편의 또 다른 아내가 나타난 아리니는 한 여자로서의 질투심에 스스로를 가누지 못하며 남편을 용서하지 못하지만 신에게 나의 행복이 아닌 당신의 뜻을 매일매일의 예배에서 묻고 또 묻는다. 마침내 프라스의 또 다른 아내인 메이와 그녀의 아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그녀의 친구와 친정 식구들에게 나와 같은 남편의 또 다른 아내임을 소개하며 그녀의 위치를 인정한다. 비이슬람교도이며 어린시절부터 아빠와 남자친구로부터 버림을 받은 메이 로즈는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다른 누군가의 아픔에는 관심이 없었다. 자살을 결심할 만큼 자신이 너무 너무 아팠기에…. 하지만 자신의 선택 때문에 누군가가 아파해야 한다는 현실에 자꾸 무너진다. 아리니의 눈물에 무너지고 나중엔 그녀의 진정한 사랑과 베품에 무릎을 꿇는다. 그녀 또한 프라스를 사랑하지만 그녀의 선택은 “떠남”이다. 이 또한 메이 로즈의 사랑의 색깔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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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의 87%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의 영화를 통해 종교가 생활인 이슬람사회의 일상생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슬람이란 '절대 순종한다'는 뜻이며, 이슬람신도를 가리키는 무슬림(Muslim)이라는 용어는 ‘절대 순종하는 이’ 라는 뜻이다. 그들의 엄격한 교리와 신앙의 실천이 타종교와 구별된다 할지라도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과 같이 결국 '신의 뜻'인 것이다.

    한국에서 만나기 힘든 이슬람국가의 영화를 BIFAN에서 접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더불어 이 영화가 주는 사랑의 색깔에 대한 물음에 진지한 고민을 품었다는 점에서 영화가 끝난 후에도 감동의 여운은 한참동안 가파른 색깔을 뿜어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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