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시작하기엔 늦고, 끝내기엔 이른 오후1시 ~ 3시. 소사마을 사람이 무엇을 시작하려고 부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명위)에 모였다.

▲ 부천종합사회복지관과 부천시민미디어 센터의 업무협약 체결

부천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5월(매주 월.1시~3시.8회)부터 마을 공동체 라디오 방송인 ‘소사라디오스타’를 진행 중이다. 부천시민미디어센터(센터장 한범승)와 업무협약을 체결해서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사라디오스타’ 방송은 마을라디오라는 포맷으로 부천시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마을라디오의 성장배경은 주민들의 공감대에 있다. ‘소사라디오스타’ 또한, 주민들이 라디오라는 매체를 통하여 이웃과의 정을 나누자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남의 말은 들을 필요도 없고 내 말만 내뱉는 각박함 속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고개를 끄덕여보자는 것이다.

▲ '소사라디오스타'의 교육장

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부천종합사회복지관 권민혁 팀장은 “주민들이 앵커다. 자신들의 재미있는 혹은, 마음 아픈 일상이야기나 봉사활동을 들려주면 된다. 그러다보면 이웃과 더 끈끈한 정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사본동은 행정체제 개편과 뉴타운 재개발 지정과 해체 과정에서 와해라는 지역문제를 안고 있다. 그러므로 마을라디오방송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서울의 경우 팟캐스트 시스템을 활용한 주민참여 공동체 라디오방송이 총11개 구에서 64개의 프로그램의 바람이 불고 있다. ‘소사라디오스타’의 교육도 서대문구의 가재울 라디오 황호완 PD가 지도한다. 본 교육을 받고 있는 인원은 8명. 소사본동 내 초등학교 학부모, 소사본동 부녀회회원, 대학생, 마을 만들기 활동을 하고 있는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 이웃과의 끈끈한 정을 위해서라면

이미 유튜브를 통해 1차 시험방송이 전파를 탔다. 마을라디오 주민 방송을 통해서 좁은 골목길이 소통 골목길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라디오 교육생 심보연(41세. 소사본동) 새마을 부녀회장은, “우리 모두는 사소한 이야기를 안고 산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방송으로 전하고, 정이 담긴 밥 한 끼를 전달하고 싶어서 이 교육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7월 4일(월), 오후1시~3시에 부천종합사회복지관 2층에서 공개방송을 한다.

부천종합사회복지관 349-3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