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안초 모형항공 과학부

공책만한 무선조종헬리콥터가 ‘윙’소리를 내며 공중으로 떠오르자 아이들은 숨도 크게 쉬지 않았다. “장애물을 통과하려면 고도 조절을 잘해야 해!” 솔안초등학교 강당에서 정창배(61세) 교장선생님은 이 학교 ‘모형항공 과학부(이하. 모형항공)’동아리 19명을 꼼꼼하게 지도하고 있었다.

▲ 청주에서 열린 전국 청소년 모형항공기 대회

송내1동에 위치한 솔안초 ‘모형항공’동아리. 2013년에 동아리를 개설해서 매주 토요일 오전9시부터 오후1시까지 4년째 정교장이 직접 지도한다. 3~6학년 19명으로 구성된 솔안초 ‘모형항공’동아리는 전국 초, 중, 고 중 연합최고 실력을 갖추고 있다.지난 5월 청주에서 열린 전국 청소년 모형항공기 대회에서 드론 미션부문 대상(미래창조 과학부 장관상)을 비롯해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을 솔안초가 휩쓸었다.

▲ 모형 비행기 만들기

무선 조종림보 부문 대상을 받은 서동우(6학년)군은 “내가 조종하여 날아가는 모형 비행기를 보면 하늘에 내 꿈이 날아다니는 것 같아요.”라며, 자신감도 하늘 높이 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정교장 역시 지도 교사상(청주MBC 사장상)을 받았다. 정교장은, “어릴 적 내 꿈은 비행기 조종사였다. 이 활동을 하던 졸업생도 공군사관학교를 진학하고 싶어 했다. 우리 아이들,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가족이 같이 움직이다 보니 가족여행도 되고 체험학습도 된다. 아이들이 행복해 하니 나도 행복하다.”라고 지도 소감을 밝혔다.

▲ 모형항공 교사연수(경기도 내 초.중.고)

아울러 정교장은 아이들 지도에만 그치지 않고 경기도 내 초, 중, 고 항공연구회 동아리 교사들을 상대로 솔안초에서 연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6월8일 모형 만들기 실습연수를 받던 박준곤(34세. 구리 장자중학교)교사는, “담당 과목이 기술이다. 내 수업과 관련된 연수가 많지 않다. 과학적 논리를 실생활과 접목시킨 교육이다. 특히 드론의 교육은 감격적이었다. 계속 연수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해주었으면 좋겠다.”며 이 프로그램을 아주 만족해했다.

한편, 솔안초 ‘모형항공’동아리는 6월 12일엔 과천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했고, 26일은 수원 아주대학교 출전을 앞두고 있다. 부천시에서 지원해 준 교육경비 보조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잘 말해주고 있었다.

솔안초등학교 653-3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