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금껏 신도시에 비하여 문화 체육시설이 부족한 원도심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도시 균형발전을 도모해 왔다. 도서관을 확충하고, 체육관을 짓고, 공원을 만들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크고 작은 사업들을 펼쳐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도서관이나 문화 체육 시설이 거리가 멀어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곳이 있다. 그러한 곳 중 한 곳이  원도심 지역 중 하나인 심곡본1동 정명고등학교, 도원초등학교 주변이다.

주민들은 도원초등학교의 학생 수가 예전과 달리 줄어서 학교 체육관 활용도가 낮고, 학교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민을 위하여 개방해 달라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절차상의 문제, 또는 사고 발생시 책임소재 등으로 계속 미루어져 왔다.

그런데 이번에 주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높이기 위하여, 도원초등학교 체육관이 개방되었다. 이 체육관에는 3개의 배드민턴 코트가 있다. 아직은 주민들에게 일요일 13:00~16:00 까지 일부시간 개방이지만 주민들은 환영한다. 사용료는 천 원이다. 부천시 생활체육협회에서 파견한 관리 매니저도 있다.

학교 주변에 살고 있으며 ‘배지기’ 배드민턴 동아리 회장을 이끌고 있는 김용기 씨는 “멀리까지 가지 않고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어 좋아요. 그 대신 우리가 깨끗하게 사용해야지요.” 라며 반겼다.

그동안 실내 체육관이 없어 아쉬워하던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 특히 심곡본1동 지역은노년층이 많이 살고 있는데, 이렇게 개방된 체육관이 노년층의 여가 활용 및 건강 향상과  주민들의 화합 및 생활체육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복사골기자 황정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