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5일 중원초등학교(류재순 교장)는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멸종 위기 자생식물 화단 조성식’을 실시했다

중원초는 한택식물원이 주관하고 환경부가 지원하는 ‘2013년 멸종위기 자생식물 화단 가꾸기’에 응모하여 화단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 '멸종위기 자생식물 화단 가꾸기'에 동참한 중원초교 학생들

한택식물원 측은 2010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에 ‘멸종위기 자생 식물 화단 가꾸기’를 공모하여 10개의 학교와 단체기관을 선정, 도시화로 인하여 멸종위기를 맞은 식물과 환경사랑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것이 취지라고 밝혔다.

이 날 중원초 텃밭 30여 평에 단양쑥부쟁이, 삼백초, 피나물, 미선나무 등 주로 멸종위기 2급에 해당하는 식물 38여 종 식물 7백여 수를 심었다.

▲ 식물의 소중함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들..

특히,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2급 식물인 단양 쑥부쟁이는 국화과의 두 해살이 풀로 1937년 처음 학계에 보고 된 희귀식물이다.

중원초는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동아리를 창설하여 화단을 관리할 계획이고, 매주 1회 학년별로 20분 간 블록타임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멸종위기 식물들을 관찰하며 환경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효승(5학년)어린이는 “처음 접하는 식물들이 신기하고 향기도  달랐다. 이렇게 예쁜 꽃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앞으로 쉬는 시간 틈틈이 꽃들에게 관심을 갖고 물도 줘 잘 자랄 수 있도록 지켜 주겠다”고 말했다. 

▲ "우리 손으로 멸종위기 자생식물을 지킬거예요~!"

류재순 교장은 "중원초등학교의 학생들은  부모가 맞벌이인 경우가 많아 여유 있게 생태체험학습을 할 기회가 없는 경우가 많다"며 "생태체험학습의 기회를 늘리기 위해 취임 초부터 화단 조성에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류 교장은 “식물원에서만 볼 수 있는 멸종식물과 자생식물 화단을 널리 홍보하여 아파트가 많은 이  지역주민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쉼터이자 마을 생태 체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도와준 희 한택식물원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