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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최초의 학교문집 – 부천남초 교지(校誌) <성주산>
구자룡  |  kujl5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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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02  09: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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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별로 눈에 띄지는 않지만 옛날에는 교지(校誌)라고 해서 졸업에 즈음하여 학교에서 만드는 문집이 있었다. 별로 읽을 책이 없었던 그 시절 교지는 학생들의 희망이요, 꿈이었다.

우리 부천에서 처음 출간된 당시의 이름 ‘소사남국민학교’(현재 부천남초등학교)에서 1969년 7월 20일 발행한 교지 <성주산> 창간호 (164쪽/규격 14.5×21.5㎝)를 펴보고자 한다. 요즘이야 휴대폰 하나로 세상을 다 움직이는 시대가 되었지만 1960년대만 하더라도 그렇지는 않았다. 모든 것이 아날로그 시대였다.

그때는 취미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독서라고 대답을 할 정도로 글쓰기와 읽기가 대세였다. 그래서 학교마다 아이들의 글을 모아 일 년에 한번 교지를 만들어 냈던 것이다. 학교 홍보용으로 사용을 했지만 아이들의 글 발표장이라 더더욱 흥미로웠다.

우선 한 장을 넘기면 성주산 위에서 찍은 학교 전경과 함께 소사읍 시절의 모습이 나오고 ‘생각하고 협력하여 깨끗한 학교를 이룩하자’라는 교훈도 보인다. ‘관악산 뻗어 내린 청학대 아래’로 시작 되는 교가가 나오는데 작사 작곡가가 표기가 되어있지 않다. ‘화랑의 길을 닦는’ 이라는 말도 나온다.

의문점이 있다, 누가, 언제 작사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화랑’이라는 단어도 소사와는 거리감이 있고 당시 ‘소사’가 관악산 청학대 아래라니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간다. 성주산 아래라고 하면 몰라도 소사는 관악산의 청학대와는 너무나도 먼 거리다. 아마 작사가가 소사를 전혀 모르고 가사를 쓴 것 같다. 문제는 지금도 이 교가를 부르고 있다는데 아이들에게 무엇이라 설명을 해주는지 몹시 궁금하다.

그러나 책은 아주 정성을 들여 편집을 했다. 학생들의 문예작품을 1학년 57편, 2학년 43편, 3학년 42편, 4학년 44편, 5학년 44편, 6학년 43편, 총 2백73편을 학년별로 수록을 했다. 편집 지도 선생님의 자상한 면도 볼 수 있다 1학년 정홍환군의 ‘우리식구’라는 글에 선생님은 ‘귀염둥이의 솜씨, 재미있고 웃음을 줍니다. 동생과 나의 비교, 엄마와 아빠의 대결, 순진한 도심의 마음을 꾸민 없이 표현 한 것이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라고 평을 써 주었다. 아마 그 때 이 어린이가 이 한편의 글로 지금쯤 작가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학교 연혁도 있다. 이 학교는 1922년에 일본에 의해 개교를 했다. 처음에는 소사 심상(尋常-보통이 넘는다는 일본식 한자)소학교라고 일본인들만 다니던 학교였다. 그러던 1945년 8,15 해방이 되자 8월 30일자로 인수를 하고 6학급을 편성하여 우리나라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로 11월 16일 다시 개교를 했다.

1958년 3월15에는 신앙촌 안에 분실을 설치했고, 10월 18일에는 괴안분교로 승격, 1960년 4월 1일 괴안분교가 드디어 정식 국민학교로 인가를 받았다. 1969년 5월 1일에는 교문 및 담장공사가 완료되었고, 6월 1일에는 상수도 및 하수도 공사를 완료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때 교장은 김산해 였고, 기성회장은 김낙율, 지도 교사는 허지자 였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활자로 인쇄한 책이 아니고 프린트로 제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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