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이 방과후에 함께 학습하며 보호받는 영광지역아동센터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캠프를 다녀왔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과 한옥마을을 둘러보며 예전의 우리 모습 현재의 공존을 직접 느끼고 남산의 야경을 보는 현재의 모습, 미래의 우리 모습을 찾아 떠났다. 아동 스스로 마음의 키를 키우며,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캠프로 지난 1월11일부터 1박2일에 걸쳐 다녀왔다.

평소에 서울나들이를 해보지 못한 저소득층가정의 아이들에게 설렘을 안고 떠나는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 곳은 복지재단 CJ도너스캠프의 후원이 있어서 가능했다.

CJ도너스캠프에 후원자들의 십시일반씩이 모여서 이렇게 사회적배려자 들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놀이터를 만들어 주었다.

김경희(영광지역아동센터 시설장)는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캠프를 다녀올 수 있어서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많은 후원처와, 후원자들의 관심이 계속된다면 우리 아이들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성인으로 자랄 수 있을 거에요.”하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우리 주택 한옥의 미를 느끼며 직접 툇마루에 걸터앉아 과거로의 선비가 되어 명상에 잠겨도 보고, 전통혼례복의 멋스러움에 빠져보기도 했다. 서울수도 600년기념 천년타임캡슐광장을 둘러보고 ‘응답하라 2020’이라 명명한 타임캡슐을 아동들이 직접 만들어 각자의 바램과 희망을 꿈꾸는 시간도 가졌다.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을 올라갈 때는 마치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미끄러져 거꾸로 내려올까봐 조마조마했어요.!”하며 가슴을 움츠리는 오ㅇㅇ(여월초 3)은 그 당시의 기분을 추스리며 말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코너에서는 아이들에게 문화놀이 공간으로 만지고, 듣는 체험형 신개념놀이가 있었다.

서울애니메이션 센터의 애니메이션 만들기 체험은 아이들의 꿈이 한발짝 가까워지는 체험이었다. 쉽게 만화영화를 접하지만 직접 점토로 한 장면 한 장면 만들어서 컴퓨터작업으로 애니메이션화하는 체험은 아동들의 미래의 애니메이션 작가 꿈을 꾸는 행복한 나들이체험이었다.

원ㅇㅇ(여월초 4)어린이는 “부천에 만화박물관에 갔던 기억이 나요. 만화가 이렇게 만들어지는 거에요? 저는 만화작가가 되고싶거든요.” 호기심 가득한 두 눈을 크게 뜨며 신기하다는 눈빛을 보였다.

추운 겨울방학 센터에서만 함께하던 시간을 벗어나 서울나들이를 다녀온 아이들은 마음 한켠에 커다란 추억 한가지를 간직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많은 후원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영광지역아동센터 032-674-5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