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진 기록적인 한파로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 바깥 활동이 자유롭지 않았던 지난 1월 25일. 원미보건소 평생건강관리센터 운동실에서는 운동 열기로 후끈하다. 겨울 아이들은 체육 강사의 지도 아래 빠른 몸놀림으로 추위를 잊었다. 

▲원미보건소 평생건강관리센터 건강검진교실 참가자들이 몸을 풀고 있다.

부천시 원미구 옥산로 원미보건소에서 지난 1월 4일부터 초등학생 4학년~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나는 겨울방학 건강증진교실' 풍경이다. 이번 건강증진교실은 활동력이 떨어지는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어린이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과 균형 잡힌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강은서( 중흥초 5학년) 양은 “엄마의 권유로 오게 됐다. 운동을 싫어해서 처음에는 집에서 이곳까지 오려면 버스를 타고 열 정거장을 와야 하는 일이 힘들었다. 혼자 할 수 있는 줄넘기, 달리기도 강사님의 지도를 빋으니 훨씬 안전하고 재미있다”라며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라도 망설임 없이 이불을 박차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건강증진교실은  1월 한 달 간  총 4주 진행됐다.

▲키크기 놀이체육,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영양교육, 조리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임예준(부곡초6)군도 할 말이 있다며 거들었다. 임 군은 “건강증진교실에서 운동하는 학생들은 부천의 여러 학교에서 모였기 때문에 정보교환도 된다. 서로 모르는 친구들이라 집중이 더 잘 된다. 현재 태권도 2품인데 지금 하는 운동이 태권도 3품 도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품세 포즈를 취했다.

건강증진교실은 매주 월·수·금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지난 4일 오리엔테이션과 놀이체육을 시작으로 오는 1월 29일까지 총 4주간 운영한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소아비만 예방 및 성장을 촉진시키는 키 크기 놀이체육으로 흥미를 유발했다.

▲체육강사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금요일에는 △편식 예방,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영양교육 및 조리실습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 씻기 교육 △아동기 건전한 성의식 발달을 위한 올바른 성(性) 교실 △호신술, 심폐소생술 교육을 특강으로 진행됐다.

문옥영 원미보건소 건강증진팀장은 “이번 교육이 어린이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건강생활실천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건강100세 시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원미구 옥산로  원미보건소  입구

원미보건소 평생건강관리센터는 건강증진교실애 이어 2월부터 시민들의 만성질환 예방과 비만관리를 위해 ‘5! 美人 프로젝트로 행복 UP!’ 프로그램을 연다. 5! 미인(美人)은 대사증후군의 다섯 가지 항목(허리둘레, 혈압, 고혈당,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아름다운(건강한) 사람을 의미한다. 참여자는 12주 동안 전문가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영양 상담을 받은 후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원미보건소 평생건강관리센터 ☎(032)625-4223
최정애 복사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