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통 이모(80) 할머니는 미리내마을에 자가 주택이 있어 재산기준을 초과해 정부지원을 못 받는다. 주택은 있지만 당장 먹고 살 돈은 없고, 거동이 불편해 일할 곳도 없다. 자녀는 있지만 왕래가 없어 도움도 못 받는다. 점심은 중앙공원 무료급식을 먹고, 점심 때 남은 음식을 싸와서 저녁을 먹는다’ 통장복지알리미의 발표 사례다.

부천시 원미구 중1동주민센터는 지난 5일‘중1동 행복찾기 day!’로 저소득층 발굴을 위한 통장[統長] 복지알리미 사례 발표회를 열었다.

‘중1동 행복찾기 day!’란 지난 4월 복지알리미로 위촉된 통장 25명이 6월부터 짝수달 첫째 수요일마다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복지정보를 홍보·안내한 사례를 공유하는 발표한다. 주민에게 맞춤형 혜택과 지역자원을 연계해주는 「행복을 찾아주는 날」이다.

이날은 8통, 15통, 23통장이 “자녀에게 부양을 받지 못하는 노인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주택이 재산기준을 초과해 정부지원을 못받아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을 전했다.

이 노인세대에 행복을 찾아주기 위해 즉시 지역자원을 연계한 이웃돕기 물품 지원이 이뤄졌고, 이후 간단한 자격기준을 확인하고 위기가정 무한돌봄 서비스를 연결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통장 복지알리미 역량강화를 위해 동 사회복지담당이 직접 강사로 나서 기초수급자 교육을 실시했다. 매월 통장회의에서 다른 주제로 교육을 진행한다.

부천시 원미구 중1동 이경훈 동장은 “지원기준의 잣대로는 복지사각지대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없다. 오늘처럼 서로 머리를 맞대 다양한 지원방법을 찾고 고민하는 시도가 우리 마을 행복 찾기의 출발이다. 소외계층 없는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