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물들었던 단풍이 떨어지고 겨울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쁜 시기에 촉촉이 내리는 빗줄기에도 하하호호 웃으며 김장을 준비하는 현장을 소개한다.

부천시독거노인지원센터는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의 겨울반찬준비를 위하여 지난 18일 부천소사로터리클럽의 후원으로 김장김치 만들기 행사를 진행하였다.

해마다 실시해 온 김장나눔 행사이지만 부천소사로터리클럽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생활관리사들이  한마음으로 버무린 김장김치는 정성과 사랑이 더해져서 더욱 맛좋은 김치가 되었다고 한다.

150여상자의 김치와 부천시독거노인센터의 자투리 공간에서 직접 재배한 김치까지 포함하여 200여개로 포장된 김치박스는 생활관리사들의 도움으로 부천시내 독거어르신들의 댁으로 당일직송으로 배달되었다.

김치를 받아든 어르신들은 "비가와서 날도 궃은데 우산받쳐들고 무거운 김치를 힘들게 가져왔다며 혼자라서 김장은 엄두도 못내고 걱정만 하고 있었는데 올해 김장은 선생님덕분에 해결되었다면서 고맙다, 잘먹겠다" 하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활관리사들은 뿌듯한 마음과 나눔의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더 많은 어르신들께 전해드릴 수 없음이 아쉽다며 후원물품은 언제든지 대환영이라며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현장 그 곳에는 75명의 따뜻한 마음의 봉사자들이 독거어르신들의 안부확인과 애로사항을 관심있게 돌봐드리는 수호천사들이 근무하는 부천시독거노인지원센터이다.

김장나눔행사에 참여한 소사로터리클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하여 진정한 나눔은 마음과 정성이 더해져서 더욱더 큰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며, 부천시독거노인센터의 헌신적인 노력봉사에 감동받았다며 부천시독거노인지원센터에 즉석에서 음향기기를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하여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하였다.

또한 19일에는 대한노인회소사지회에서 성주산자락 주말농장에 직접 재배한 배추 300여 포기를 후원받아 생활관리사들이 수확하여 어르신들께 통배추를 전달하는 깜짝이벤트도 진행되었다.

정성으로 재배한 어르신들의 노고와 후원처를 알려드렸더니 묵직한 통배추를 받아든 어르신들은 새우젓넣고 시원한 배추국을 끓여드시겠다며 나눔을 베풀어준 대한노인회소사지회 회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해달라고 당부의 인사말도 부탁하였다.

하루가 다르게 기온은 떨어지고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은 몸도 마음도 추운 겨울이지만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기에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 사랑의 온기를 나누어 줄 수 있다면 추운겨울이 조금이나마 마음만이라도 따뜻한 겨울이 되리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부천시독거노인지원센터 322-2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