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정구 고강본동이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는 소사구 송내2동이 최우수상을 수상해 부천 주민자치의 힘을 보여줬다. 

행정자치부와 세종특별자치시가 주최하고 (사)열린사회시민연합이 주관한 제14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는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정부세종켄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주민자치박람회에는 전국 289개 주민자치센터가 참가해 42센터가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주민자치의 다양한 모델을 제시했다.  

▲제14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지역활성화분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송내2동

‘지방자치 20년, 국민행복 100년’이라는 슬로건으로 센터활성화분야, 평생학습분야, 주민자치분야, 지역활성화 분야로 나누어 사례발표 및 우수사례전시관을 운영했다. 그 결과 지역활성화분야에서 송내2동이 최우수상, 주민자치분야에 중1동이 장려상, 센터활성화분야에 중동, 평생학습분야에 상2동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송내2동은 우수사례 발표 센터로 선정되어 ‘활력과 상생이 넘치는 송학골 이야기’라는 주제로 발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마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송내동 마을지도 만들기, 공동체 의식과 애향심 고취를 위해 마련한 송학골소리축제, 소외계층 제로마을 조성을 위해 운영한 ‘독거노인과 함께 GO! GO! GO!’ 등의 사업을 펼쳤다. 이런 활동은 주민을 비롯, 인근 학교, 문화원, 복지관 등 지역자원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추진되었다.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송내2동 전시부스

송내2동 장수덕 주민자치위원장은 “작년에는 우수상을 받았는데 더욱 분발해 노력한 결과 올해는 최우수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다른 지역의 우수사례를 배우고 우리의 우수사례를 전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최우수상 수상은 앞으로 지역을 위해 더욱 좋은 사업을 추진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중동 주민자치센터의 2015 작품전시회

▲중1동 주민자치센터가 실시한 청소년 강화도  문화탐방

중동 신도시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중동은 다문화전통혼례행사를 재현하고 아트밸리문화축제를 접목한 중동장말축제, 마을 자원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우리 마을에 무궁화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가 눈길을 끌었다. 중1동은 예술이 흐르는 거리 가온 마루길 조성과 동네한바퀴 트래킹이 호응을 얻었다. 

▲평생학습분야로 장려상을 수상한 상2동의 행사  장면

올해 처음으로 평생학습분야로 본선에 진출한 상2동은 ‘배워서 남주자’를 주제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교육부 평생학습 활성화사업 행복학습센터로 선정되어 운영되고 있는 사군자, 글쓰기, 캘리그라피 교실과 부천시민의 강을 매개로 한 생태하천한마당, 동 프로그램 수강생들로 구성된 상2동 재능나눔공연단이 돋보였다.

새마을부녀회장 출신으로 섬세함과 친화력을 갖춘 상2동 방연순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자치에서 주민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주민자치로의 변신이 되기까지는 무엇보다 자치위원 스스로 안건을 마련하는 분과위 활성화가 가장 중요했다”라며 “다양하고 특성화된 프로그램으로 배움의 즐거움이 피어나고 평생학습의 장이 되는 동 육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