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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간판, 도시의 얼굴이다
부천시청  |  leh13465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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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16  11: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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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구/부천시 보육아동과장

    따가운 햇볕과 습한 날씨 그리고 밤낮으로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 소리마저도 이제는 잦아들고 있다. 이제 곧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운치있게 낙엽이 지는, 걷기 좋은 계절인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그러나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방해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건물에 무분별하게 붙어있는 옥상, 돌출, 지주, 세로형 등의 각종 상점 간판들이다. 이 간판들은 무지막지하게 클 뿐만 아니라 상점당 많게는 서너개까지도 걸려있어 주변 경관에 어울리지 않게 우스꽝스러우며 심지어 거리 곳곳에 입간판의 형태로도 서있어서 통행을 방해하기도 한다. 단순히 자동차에서 나오는 매연이나 시끄러운 공사소리 뿐만 아니라 도시의 간판 역시도 시각적인 불쾌감을 주는 공해요인이다.

    우리나라는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미 선진국 대열에 올랐지만 간판문화는 아직도 70~80년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큰 간판이 문제가 되는 것은 비단 외관상의 문제만은 아니다. 실제로 여러 기관에서 조사한 결과 큰 간판이 상점 홍보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업소의 컨셉에 맞는 개성있는 간판, 혹은 오히려 아예 간판이 없는 가계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큰 홍보효과를 주는 사례도 많다.

    결론적으로 말해 현재의 크고 획일화된 간판들은 도시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간판 본연의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 부천시는 문화도시다운 거리의 모습을 만드는 것과 더불어 옥외광고문화 선진화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좋은 간판을 선정하여 인증 패를 수여하고 있다. 또한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춘의동 아름다운 간판 조성사업 완공에 이어 역곡 문화거리인 임꺽정로 간판 정비사업도 착수하였다.

    춘의동 지역의 경우 대로변의 가구상점들은 고객의 눈길을 잡기위해 튀는 색상에 큰 글씨 위주의 대형 간판과 무분별한 광고성 현수막이 다수 걸려있어 주 업소 간판의 인지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러한 문제점들 해결하기 위하여 부천시는 실태조사에 이어 사업의 내용과 이미지가 분명한 간판, 고객의 마음에 드는 간판, 차별성이 있는 간판, 조화로운 간판 등 네가지 좋은 간판의 기준을 설정하고 다양한 사례를 분석하여 가구단지의 특성을 반영해 간판을 디자인하고 시공해 지난 7월말 정비를 마쳤다.

    또한 춘의사거리의 교통섬에는 가구단지의 특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센스 넘치는 대형의자로 된 조형물을 설치했는데 가구상징물과 함께 햇볕과 비를 피해서 잠시 쉴 수있는 쉘터로 각광받고 있다. 온갖 간판이 난무하여 가구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자칫 촌스럽게 보일 수 있었던 춘의동 지역이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임꺽정로의 경우에는 간판이 무질서하게 붙어있고 주변 건물과 연계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여러 간판들이 과도한 정보를 담고 있어 가독성이 저하되고 있다. 그리하여 부천시는 이곳의 42개의 점포를 대상으로 재능을 기부한 이두호 만화작가의 임꺽정 캐릭터를 가지고 임꺽정로로 설정하여 이에 맞는 이미지를 특화하는 방향으로 간판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하여 도시환경 디자인을 개선하고 거리경관 이미지를 살려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7월부터 설계에 들어가 다음 달인 10월말 이면 준공할 예정이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도착하면 인상 깊다고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우리의 간판문화라고 한다. 너무나 화려하고 공격적인 원색을 사용해 도시 전체를 간판으로 도배하고 있으니 그 색의 강렬함에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여러가지 색으로 간판들이 뒤섞여 있어 보행자들의 눈은 피곤해 할 수밖에 없고 상점을 찾는 방문객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모든 행인들이 간판의 심리적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또한 간판들이 통일성이 없어서 홀로두면 멋지게 보일지 모르지만 다른 간판들과 섞여서 눈에 들어오다 보니 마치 비빔밥처럼 보인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간판문화의 선진국인 프랑스는 아무간판이나 달 수 없게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그 거리의 디자인에 어긋나는 디자인으로 간판을 달 경우 간판허가도 나지 않을뿐더러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간판을 설치할 수 있다. 바로 디자인을 생각하는 프랑스인의 예술성을 엿볼 수 있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 조차도 그의 고유한 간판색을 포기했을 정도이다.

    사실 부천시가 2007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이러한 간판정비 사업들이 선진국에서는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해오고 있는 도시의 경관사업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우리나라 역시 규모가 큰 사업만이 아니라 간판정비 사업처럼 작은 것부터 시작하여 도시의 디자인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간판은 상호를 알리는 본질적 기능뿐만 아니라 도시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표현수단이다. 차별화된 간판정비로 인한 쾌적하고 매력있는 지역이미지는 바로 지역명소화로 이어지며 활기 넘치는 거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거리 이미지에 맞는 아름답고 매력있는 간판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의 선두에는 문화특별시 부천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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