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우리 가락에 푹 빠졌어요”
여월초 풍물부 제23회 경기도청소년 종합예술제 우수상 수상

‘얼쑤!’
부천여월초등학교 풍물부의 열기는 오늘도 신명나는 풍악 소리로 뜨겁다.
1998년 창단된 풍물부는 5,6학년 30명으로 편성되어 담임교사의 지도아래 매일 방과 후 한 시간 이상 상모돌리기와 각종 풍물 악기 다루기, 풍물 판굿 등을 연습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9월 4일 경기도 수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제23회‘경기도 청소년 종합예술제 ’농악선반 부문에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기도 청소년 종합예술제’는 경기도 청소년 들이 각 시를 대표하여 음악, 무용, 문학, 사물놀이 4개 부문 18개 종목에 참가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는 자리였다.

‘경기도 청소년 종합예술제’농악선반 부문 우수상 수상

상쇠 역할을 맡고 있는 최지아(5학년)양은 “꽹과리를 처음 접하고 연습하면서 가끔 풍물 연습이 귀찮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신나는 우리 소리에 푹 빠져, 친구들은 물론 선후배와 사이도 좋아지고 많은 추억을 만들고 있다” 덧붙여“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어 정말 뿌듯하고 다음 전국 대회에서는 꼭 1등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여월초 풍물부는 그동안 각종 지역사회 초청공연과 문화행사에 참여해 왔으며, 이제는 해외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부천의 자매 도시인 일본 오카야마를 포함해 중국 하얼빈, 연길 등의 초청을 받아 현지에서 공연 하는 등 해외문화교류 활동으로 문화도시 부천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각종 대회(전국 대회, 시도대회 등)에 참가하여 79회 입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얼마 전 지정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우리 농악을 꿋꿋이 이어 가고 있다.

일본 오카야마시의 거리 퍼레이드에 참가, 우리의 전통 풍물을 연주하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함께 참가한 학부모 보조교사들은 “아이들이 경연대회를 통해 우리 전통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뜻깊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 대견하고 정말 자랑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사람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민간 외교사절단으로서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오사카 성 앞에서

유영경 교장은 “풍물은 여러 가지 악기의 소리가 어우러져야 하므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다 보면 자연스레 아이들에게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기대 할 수 있다”고 풍물의 장점을 설명했다.
또 “내년에도 세계 여러 나라에 자랑스러운 우리 풍물 판굿을 알리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고, 풍물반 아이들이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문화 지킴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을 말했다.

여월초등학교 070-7096-7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