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축제 개막식 - 70대 30

 12일 수요일 오후 4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진행되는 만화축제 개막식에 가 보았다. 맨 먼저 김정기 작가와 벨기에 만화가 베르나르 이슬레르 작가의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넘나드는 드로잉쇼를 시작으로 개막식의 장을 열었다.

우리나라의 광복 70주년과 앞으로 미래 30년을 상징하는 두 작가의 드로잉쇼는 매우 의미있는 멋진 퍼포먼스였다. 만화축제 개막식에는 국내 만화 원로계 인사들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만화에 관심을 가진 많은 분들이 만화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였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김만수 시장님 등 많은 분들의 축사와 영상축하 인사로 밖의 뜨거움에 열기에 열기를 더하였다. 축사에서는 “상상은 현실이 되고 현실이 신나는 만화 세상이 됩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만화를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라는 인사말들처럼 더 풍성한 시간들이 되도록 프로그램과 참여행사들이 다양하였다.

다양한 특별 전시도 있지만 부천국제만화컨퍼런스에서 진행되는 스페셜 토크를 놓치지 말길 권한다. 맛있는 만화토크로 토요일 4시에 만화작가들과 함께 음식, 음주 등의 일상테마를 소재로 위트 있게 풀어보는 만화토크 콘서트이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만화이야기다. 14일 금요일 오후 6시에 진행하는 거장대담 역시 놓치기 아까운 시간이다. ‘베르나르 이슬레르‘와 ‘장태산’ 작가가 한 무대에 서서 출판만화부터 디지털 작업까지 아우르는 벨기에 - 한국만화계의 두 거장에게서 그들의 속 깊은 이야기도 듣는 시간이다.

부천국제 만화축제는 8월 12일 수요일부터 16일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가족들이나 지인들과 함께 다양한 참여행사와 토크들도 즐겨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