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팔기 위해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자본주의 경제의 특성이라면 사람을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형태의 경제기업이라 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이 부상하고 있다. 부천에도 이른바 착한 기업인 사회적 경제조직인 사회적 기업 35개와 49개의 협동조합이 있다.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초 문을 연 부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2015 제2회 사회적경제학교 입문과정을 개강했다. 소사구 경인로 부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김철)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7월 21일부터 8월 5일까지 이어진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해'를 강의하고 있는  부천대 오형민 교수

▲부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소종영 주무관이 교육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7월 21일 ‘함께 더 멀리 가는 사회적 경제’란 주제를 들고 나온 부천대 사회복지학과 오형민 교수는 “사회적 기업은 2007년 처음 우리나라에 등장했다. 8년의 역사임에도 일반시민이 이 교육을 받으러 왔다는 자체가 단기간에 발전했다는 의미다”라며 “사회적 경제의 개념, 사회적 기업의 역사와 전망에 대해 짚었다.

오 교수는 사회적 경제는 ‘사회의 길목’이라 정의하며 “우리 사회가 새로운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데 그  전환점으로 사회적 경제가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며 "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많다. 정부에서 사업자금을 준다니 좋은 아이템을 달라’고 하는사람들이 있다. 본인의 적성에 맞는 사업거리가 없는데 아이템을 주면 잘 할 것 같은 착각을 버려야 한다.  나라가 주는 지원금은 마중물이다. 사회적 기업은 개인이 목적이 아니라 사회가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교육생들의 자기소개 시간

부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회적 기업뿐만 아니라 협동조합,자활조직까지 포괄하는 사회적 경제를 지원하는 조직이다. 경제적 가치만이 아닌 사회적 목적을 위해 활동하는 기업들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경영컨설팅, 조직원 교육과 더불어 이들 기업에서 생산하는 재화들을 손쉽게 접하고 이용할 수 있는 사업 등을 펼친다.

윤양근(원미구 중동) 씨는 “지난번에는 이곳에서 수목과정을 이수했는데 유익했다. 이번에는 사회경제과정을 이수해 추진 중인 청소 관련 예비 사회적 기업 설립에 적용하려고 한다. 시에서 무료로 교육을 시켜주니 사업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수강 동기를 밝혔다.

▲소사구 경인로 60번길 40에 위치한 부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입구

한편 2015 제2회 사회적경제학교 입문과정은 사회적 기업 '사람과 세상'의 진혜영 과장이 들려주는  사회적 기업 설립 및 지원제도 이해, '우렁각시' 김은미 대표와 '제펫' 이중호 대표의 기업경영의 사례, 유한대학교 산업경영과 박시현 교수의 사업계획서 실습 및 코칭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