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가 24일(금) 많은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가졌다.
MBC 허일후, 김소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에서 김영빈 집행위원장은 “16일부터 11일 동안 45개국 235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있으며 그중 301회 상영 중 132회가 매진되는 성황을 이뤘다.”며 중동호흡기중후근의 열악한 조건에서 거둔 의미 있는 결과라고 했다.
이어 그는 “부천을 찾아준 은막의 별들, 영화인들, 그들의 작품이 있어 ‘영화로 행복한 도시 부천이’ 가능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어진 5개부문 13개상 시상식에서 부천 초이스 장편에 홍콩 옹자광 감독의 ‘기항지’ 가 대상을, 뉴질랜드 프랑소와 시마르의 ‘터보 기드’가 감독상을, 부에노스 아이레스 살인사건의 ‘치노 다린’이 남우주연상, 기항지의 ‘제시 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실화이자 슬픈 사건을 기억에 남을 정도로 잘 엮어 만든 작품”이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작품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기항지’에 대한 심사평을 전했다. 또한 초이스 단편 대상에는 핀란드 이도 소스콜른 감독의 ‘안야는 저승사자’가, 일본 하스미 에이이치로 감독의 ‘암살교실’이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 아시아영화상을 받았다. 넷팩상엔 타케마사하루 감독의 벡엔러브가, 허은희 감독의 앨리스:원더랜드에서 온 소년이LG 아이엔텍상을 수상했다. 

▲ 영화제 시상식 장면

심사위원들은 앨리스:원더랜드에서 온 소년에 대한 심사평에서 ‘독립영화 제작방식으로 이만한 성과를 이뤄낸 것은 대단히 고무적이며 한국영화사에 초현실적인 신비주의 공포영화 표현 영역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고 했다.
 

시상식 후 이춘연 BiFan 조직위 부위원장은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써주신 집행위원회와 자원활동가, 비파니언들의 수고에 감사드린다. 주인의 입장에서 도와주고 즐거워해주신 부천시민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씀 올린다. 내년 20주년에 더욱 건강하게 환상의 영화축제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폐막을 선언했다.

▲ 부천실내체육관 폐막식에 모인 관객들

폐막작 ‘퇴마: 무녀굴’ 상영을 끝으로 성황리에 폐막식을 마친 부천판타스틱 영화제는 25~26일까지 수상작과 인기 작품을 상영하는 BiFan 러쉬를 운영한다.

서울에서 일부러 영화를 보기위해 부천에 온다는 김대진(30)씨는 “해마다 BiFan 영화를 보러오는데, 내년엔 또 어떤 흥미로운 영화들이 상영될지 기대된다.”며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