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5일 상동호수공원 내 농업공원에서 수확한 감자700kg을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다.

부천시 공원과에서는 매년 농업공원을 운영해오면서 시민에게는 도심지에서 보기 어려운 농작물 등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수확한 농작물은 판매하여 그 수익금으로 부천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여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감자 나눔 행사’는 지난 3월 상동호수공원의 농업공원 내 780㎡가량의 텃밭에 감자를 파종하여 3개월 동안 정성스럽게 가꾼 결실로 부천희망재단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행사를 갖은 것으로 농작물을 직접 전달하는 것도 뜻 깊은 일이라고 판단한 것.

부천나눔지역자활센터(센터장 박동옥)를 비롯해 자활센터 3군데와 청소년 쉼터 2곳 등 총 5군데 약 100여 명이 넘는 이웃이 나눔의 수혜를 받게 되었는데, 부천나눔지역자활센터 생태공방사업단 참여자 정평숙씨(여, 48세, 소사구 괴안동)는 “값진 물건이 결코 아니지만 여러 마음들이 모여 만들어진 결실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며 “기회가 된다면 농사체험 행사에도 참여하여 받은 만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가져보고 싶다.”고 말했다.

부천시 공원과 박효정씨는 “날이 가물어 작황이 좋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다행히 좋은 감자를 수확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고, “가을철에 김장용 배추와 무를 파종하여 수확한 것으로 나눔 행사를 한 번 더 가질 예정” 이라며 파종과 수확시기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로 기부문화가 풍성해지기를 당부했다.

부천희망재단 관계자 차운호씨는 “많이 가진 자만이 기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소박하더라도 나눔의 미덕을 아는 아름다운 마음이야 말로 성숙한 기부문화를 이끌어가는 힘이다.”라며 기부문화가 널리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